[굿모닝충청 최동우 기자]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이 10일 242회 1차 정례회에서 지역 입주기업들의 지역농산물구매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안 의원은 ”서산시에는 40조원의 연매출액과 5조원이 넘는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등 소위 대산 5사를 비롯 42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며 ”그렇지만 대산 5사의 경우 1년 영업이익을 6조로 추정할 때 지난해는 영업이익의 0.05%에도 미치지 못하는 29여억 원 상당의 지역농산물, 주로 쌀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생색내기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산에는 쌀은 물론이고 전국최고 품질의 마늘과 생강, 인삼, 감자, 총각무 등의 우수 농특산물이 있으나 지역 농산물 구매 실적이 평가에 반영되는 공공기관과는 달리 민간기업에 이를 강제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렇지만 연간 1조 2600억 원의 사회적비용을 유발하는 대산공단의 경우, 양심있고 책임있는 기업이라면 지역사회를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문제”라며 “지역 농산물 구매야말로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하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입주기업들의 농산물 소비촉진방법으로 구내식당 식재료 납품외에 명절, 각종 기념일, 회사 홍보용 기념품으로의 이용과 대산공단 내 농산물 홍보부스설치, 상시 매장운영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서산시의 모든 기업들이 지역사회와 상생을 우선 실천하는 것만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지름길임을 인식하고 지역농산물구입에 적극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안의원의 발언은 현재 서산태안지역 마늘가격 폭락(전년도 14,000원에서 금년도 7,000원/평당) 시기에 맞춰져 대산공단 등 지역입주기업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을 펼칠지 관심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