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A교수 갑질 의혹...학생 60여명 ‘파면 동의서’ 서명
공주대 A교수 갑질 의혹...학생 60여명 ‘파면 동의서’ 서명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9.06.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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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교수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들의 사례. 사진=학생 제공/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A교수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들의 사례 대자보. 사진=학생회 제공/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공주대학교 교수가 학생·조교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해당 학과 전체 학생 67명 중 90%가 파면 동의서에 서명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11일 공주대 생활체육지도학과 학생회 등에 따르면 학생 60여 명은 최근 A교수의 폭언 등 갑질 사례를 모아 파면 동의서를 교육부에 제출키로 했다.

파면 동의서에는 A교수가 학생 수업권 박탈, 운동부 공금횡령, 조교 폭행 같은 내용을 이유로 들었다.

A교수는 근로학생에게 요일과 시간을 정해 매주 개인적인 일에 학생 시간을 빼앗고 연구실 청소를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여학생들에게는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고 학과 사무실에서 일하는 조교에게는 폭언과 부당한 업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의 갑질을 제보한 한 학생은 “A교수는 수업에 나오지 않고 학생에게 한명씩 발표하고 동영상을 찍어 보내라고 했다. 비정상적인 수업 방식이었다”며 “수업에 나오지 않고 당일 통보식의 수업변경으로 교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교에게 인권 비하 발언과 폭언을 일삼았다. 운동부 감독으로 있으면서 선수에게도 개인 용무를 부당하게 지시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2008~2010년 선수지원금 1000만 원 가량도 선수들은 지원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A교수 파면 청원 동의서. 사진=제보자 제공/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A교수 파면 청원 동의서. 사진=제보자 제공/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학생들은 11, 12일 졸업생 등에게도 파면 동의서 서명을 받아 이르면 이번 주 내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오늘 아침에서야 내용을 접수했다.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A교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일단 끊겠습니다”라며 통화를 거부했다.

A교수는 지난 달 말 2주간 병가를 내고 최근 다시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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