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12일, 전날 파행 속에 진행된 금강수계 보 처리 시민대토론회와 관련 “전반적으로 보면 부정확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말씀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은 것 같다”며 “공주보의 특수성 때문에 O·X 문제가 아닌데도 해체냐 유지냐에 집중하다보니…(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토론회가 약간 변칙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2시간 동안 진행됐고, 11명이 의견을 제시했다. 과도한 예산 낭비에 대한 문제 등 몇 가지 쟁점을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어 “(공주보의 경우) 다리가 있는 등 단순히 유지냐, 해체냐로 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시민 속에 있고, 일부 멀리 계신 언론들도 있는 것 같다”며 “공주보는 유지냐, 해체냐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게 문제를 내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또 “대화를 더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해를 불식시켜야 하고, 서로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로부터 정확한 자료를 받고 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각 쟁점별로 토론과 대화를 통한 의견수렴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김 시장은 언론사 또는 시민단체 공동 주최 토론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13일부터 시행되는 국가물관리기본법을 언급한 뒤 “우리는 6월 말, 7월 초에 구성될 예정인 국가물관리위원회(위원회)에 목표를 맞추고 있다. 국무총리가 위원장이고 8명의 당연직이 있는데 우리는 이분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며 “적어도 6월 말까지 시민의 여론을 계속 수렴하고 백년대계를 위해 가장 적합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 문제가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위원회가 단칼에 정하면 좋겠는데 안 될 가능성이 꽤 있다”며 “몇 년이 걸리더라도 시민에게 가장 이롭고 혜택이 되는 방향으로 금강 물 관리 대책이 세워질 때까지 시장으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