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주대 ‘교수 갑질’ 의혹...“학교가 사건 은폐” 주장
[단독] 공주대 ‘교수 갑질’ 의혹...“학교가 사건 은폐” 주장
학생 “작년 한차례 조사 있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주대 교수 갑질 진상조사...학생들 ‘분노’ 여전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9.06.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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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A교수 갑질 사례 대자보. 사진=제보자 제공/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공주대 A교수 갑질 사례 대자보. 사진=제보자 제공/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공주대학교 교수 갑질 의혹과 관련해 학교 측에서 이를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그동안 학생들은 A교수 갑질 사례를 전방위적으로 알리려 노력했으나 번번히 무산됐다.

생활체육지도학과 학생회는 지난해 국민신문고에 A교수 갑질 사례 민원을 넣었지만 제대로 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학교 측도 학내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이미 지난해부터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 갑질 사례를 제보한 한 학생은 “작년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은 뒤 학교 측에서 조사를 한다고 했지만 조교·학생 1명, 교수와 한 번씩 얘기한 게 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이후로는 단 한번 연락이 없었다. 한마디로 학교에서 은폐, 묻은 것”이라며 “그 때 제대로 된 조사만 했더라도 이렇게까지 문제가 불거질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과 A교수의 파면, 사과가 있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당초 계획대로 오는 13일 A교수 파면을 촉구하는 학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A교수 파면 청원 동의서. 사진=제보자 제공/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A교수 파면 청원 동의서. 사진=제보자 제공/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앞서 대학 측은 전날(11일) 오후 A교수 갑질 논란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지만 학생들은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대학 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의 피해가 있었다고 하는 만큼 진상위원회를 구성해 A교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랜 총장부재 기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어떠한 경우에도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는 학생중심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 학생은 “뉴스에 보도되니까 이제야 제대로 조사를 한다고 하니 믿음이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 10일 학생들은 A교수 갑질 사례를 <굿모닝충청>에 제보와 함께 SNS에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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