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감사에 예산군 공무원 '곤혹'
잇따른 감사에 예산군 공무원 '곤혹'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12일부터 20일까지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 감사원 기관운영감사 예정
대민서비스 질 저하 우려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6.13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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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예산군청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자료사진=예산군청사/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예산=이종현 기자] 잇따른 감사가 충남 예산군 공무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 이어, 다음달 1일부터는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군의회 행감은 후반기 정례회(11월 말~12월 초)에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부터 전반기 정례회(6월)로 앞당겨졌다.

예산안 심의‧의결과 행감이 후반기 정례회를 통해 동시에 하다 보니, 심도 있게 감사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앞서 도내 9개 시‧군이 전반기 정례회에서 행감을 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군의회는 행감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년도 예산반영이 가능해져 실효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군의회가 집행부에 요구한 자료는 모두 153개로 알려졌다. 2018년 122건에 비해 20%이상 늘었다.

행감은 20일까지 진행된다.

문제는 행감이 끝나면 열흘 뒤인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 감사원이 기관운영감사를 한다는 것이다.

감사원으로부터 기관운영감사를 받는 건 예산군 개청 이래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이 기간 동안 지난 2016년 1월부터 현재까지 군이 추진한 업무 전반을 살필 예정이다.

감사원 감사로 올해 예정됐던 충남도 감사는 연기된 상태다.

예산군 공무원이 예당호 출렁다리에서 방문객을 안내하고 있다. 자료사진/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예산군 공무원이 예당호 출렁다리에서 방문객을 안내하고 있다. 자료사진/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그러나 감사가 연이어지면서 공직자들의 피로감은 누적되고 있다.

민원사무 같은 대민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군은 지난 4월부터 예당호 출렁다리 주변 교통정리‧주차장 관리에 하루 70여 명씩 공무원을 배치했다.

정원수가 적은 부서는 잦은 외근으로 고유 업무가 뒤로 미뤄졌다.

때문에 군민은 민원 해결을 못해 답답함을 호소하고, 공무원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 A씨는 “최근 야간 근무가 일상이 되고 있다. 감사가 몰리다보니 어려움이 크다”면서 “대민 업무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토로했다.

공무원 B씨도 “자료제출 때문에 고유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군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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