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공주보 관련 여론조사 한 적 없다"
공주시 "공주보 관련 여론조사 한 적 없다"
해명자료 내고 문화·조선일보 보도 내용 정면 반박…"찬성과 반대로 분류 옳지 않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6.15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 공주시가 보수성향 언론매체의 금강 공주보 관련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사실상 유감을 표하고 나섰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가 보수성향 언론매체의 금강 공주보 관련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사실상 유감을 표하고 나섰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가 보수성향 언론매체의 금강 공주보 관련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사실상 유감을 표하고 나섰다. 공주보에 대한 시민의 여론이 왜곡·전달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시는 14일 오후 6시 37분, 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공주보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고마센터에서 진행된 공주보 관련 시민대토론회에 앞서,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사전의견서를 접수한 바 있다.

그 결과 ▲우성면 377명 ▲중학동 206명 ▲신관동 75명 ▲웅진동 60명 등 16개 읍·면·동 중 5개 지역 주민 770명이 의견서를 제출했고, 이중 약 98%가 공주보 해체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전의견서는 “공주보에 대한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남겨주세요!”라는 안내문이 담겼으며,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기재할 수 있도록 서술형으로 조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주보 부분해체에 대한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나 여론조사는 전혀 아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문화일보>와 <조선일보>는 각각 <공주洑 시민의견 들어보니 98%가 "해체 반대">, <공주 주민 98% "보 철거 반대".. 市 "다시 조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시가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해체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 것으로 보도하면서 사실관계가 왜곡됐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공주시는 “공주에 가장 적합하고 시민에게 가장 혜택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사진: 공주시 제공)
공주시는 “공주에 가장 적합하고 시민에게 가장 혜택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사진: 공주시 제공)

이와 관련, 시는 “이것을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 분류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이를 보도에 이용하는 자세는 더욱 잘못된 것”이라며 해당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시는 “공주에 가장 적합하고 시민에게 가장 혜택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라며 “시민의 의견을 공정한 방법으로 수렴해 이를 7월 구성되는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시가 두 매체의 보도에 대해 별도의 해명자료까지 내며 대응에 나선 것은 상황의 심각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정섭 시장도 매우 우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주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게 전혀 아닌데 마치 한 것처럼 보도됐다”며 대응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