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도가 도내 독립유공자 유족에 예우를 강화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유족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예우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
먼저 도는 3.1절과 광복절에 이어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에도 매년 위문 활동을 실시키로 했다.
또 독립유공자(유족) 초청 만남의 날 행사를 정례화하고 독립유공자 가구에 풍수해보험료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75세 이상 노인 버스비를 무료화해 독립유공자와 유족 332명 중 대상 233명이 7월부터 버스비 무료 혜택을 받게 됐다.
도는 내년 7월부터는 75세 미만 독립유공자 유족 99명까지 이를 확대 적용키로 했다.
아울러 도는 내년부터 독립유공자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아 미망인과 수권유족에게 지급되는 독립유공자 위문품(온누리상품권) 금액을 상향한다.
도는 내포신도시 충남보훈공원과 보훈관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기념하고 독립운동가 공훈을 선양하는 각종 행사와 사업도 추진한다.
보훈공원 일원에 조성 예정인 독립운동가의 거리 제안 공모를 다음 달 중 시행하고 자문·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도 대표 독립운동가 상징물을 제작·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충혼탑 참배자를 위한 ‘집례관’ 운영, 독립운동가 독립의 길 투어 정례화, 나라사랑 그림그리기·글짓기대회 같은 다양한 보훈관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정구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기에 앞서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 실장은 “이미 시행 중인 의료 지원 사업을 비롯한 독립유공자(유족) 예우 강화는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마땅한 도리”라며 “보훈관과 보훈공원을 역사의식·보훈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대표적인 현충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 4월부터 독립유공자 의료비 지원 범위를 기존 생존 유공자와 배우자, 유족 332명에서 유족의 배우자 183명 포함, 515명으로 확대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독립유공자 맞춤형 특별이송 서비스인 독립유공자 119이송 예약제도 시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