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농촌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 태안군의회(의장 김기두) 부의장을 맡고 있는 박용성 의원은 17일 오전 진행된 신속민원처리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관내 8개 읍·면에 활용 가능한 빈집이 평균 10여 채 씩 있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방치된 빈집의 실태를 조사토록 한 것은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조한각 과장은 “정확한 실태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내년에는 빈집 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감정원에 의뢰해 노후도 등을 파악, 빈집정보 시스템을 갖춘 뒤 귀농·귀촌자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방치된 빈집은 자연경관을 저해하고 있다”며 “빈집을 활용해 곧 시행될 농어업인력지원센터 전담 인력의 숙소로 활용할 수 있겠는가 하는 말씀을 드리고자 조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과장은 “내년도 빈집 조사와 관련해 군수님의 방침을 받겠지만, 재사용이 가능한 집에 대해서는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유로 또는 무료로 귀농·귀촌자에게 제공할 방침”이라며 “일부 시·군에는 리모델링비 지원 조례가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해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박 의원은 “간혹 활용이 불가능한 빈집의 경우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멸실토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고, 조 과장은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