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 고남면에 있는 고남패총박물관(박물관)이 복군(復郡) 30주년을 맞아 연말까지 ‘한국 전통소금, 태안의 자염’ 기획전시를 진행한다.
박물관 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태안의 전통소금인 자염의 제조 방법과 함께, 미디어 콘텐츠 및 패널 설명, 참여형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태안의 자염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조상들이 사용하던 대중적인 소금이었으나,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보급한 천일염에 밀려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고 한다.
불과 50년 전까지만 해도 명맥을 이어오던 자염은 가격 경쟁으로 사라지게 됐으나 2001년 이후 태안문화원의 복원 및 재현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했고, 학계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문화유산으로서 다시금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자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제조 과정에 담긴 과학적인 원리를 통해 선조들의 지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염은 말린 갯벌을 깨끗한 바닷물로 걸러 10시간 동안 은근한 불에 끓여 만드는 것으로, 입자가 곱고 염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