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낮은 자세로 스스로를 경계하고 끊임없이 혁신하겠습니다”‘
혁신 충남교육 2기 출범 1년이 지났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8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추진한 사업을 소개하고 앞으로 3년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먼저 “혁신 충남교육 1기 성과를 이어받고 혁신 교육을 확산 하기 위해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국 최초 3대 무상교육을 큰 성과라고 소개했다.
충남은 올해 전국 최초로 3대 무상 교육(고등학교 무상교육·무상급식·중학생 신입생 무상교복)을 시작했다.
때문에 교육부와 다른 시·도교육청으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도와 교육청은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비전을 선포,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했다.
도농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행복교육지구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15개 시·군 중 12곳에서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하고 있다.
충남형 혁신학교도 올해 11개를 추가로 지정하는 등 모두 83개 학교로 확대됐다.
김 교육감은 “혁신교육 성과를 수업혁신으로 이끌어냈다”며 “이제 성과를 모든 학교와 공유하기 위해 292개교를 혁신동행학교로 지정해 학교문화 개선 성과를 확산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충남형 모델인 참학력 공동교육과정 구축도 제시했다.
참학력 공동교육과정은 고등학교에서도 대학처럼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찾아 수강하는 제도다.
도내 1632명 학생이 학교 간 연합, 지역연계, 온라인 같은 3개 공동교육과정을 구축한 상태다.
또한 안전과 인권은 포기할 수 없는 교육 핵심임을 강조한 김 교육감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그 예로 지난해 유치원과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889개교 학급과 교과교실, 돌봄교실에 공끼청정기 1만8082대를 설치했다.
교육청은 올해 특별실과 관리실 등에 공기청정기 3464대를 추가 지원했다. 또 초·특수학교 70개교 체육관에 기계식 환기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계속해서 ▲학생참여예산제 도입 ▲화해분쟁조정지원단 구성 ▲전국 최초 교원 투넘버 서비스 실시 ▲학교 일제 잔재 청산 작업을 성과로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수업혁신과 고등학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청사진도 밝혔다.
그는 “그동안 혁신학교와 교사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수업혁신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 뒤 “앞으로 그 성과를 바탕으로 교등학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핵심은 학교연합·지역연계·온라인·대학 연계 같은 형태로 운영되는 참학력 공동교육과정이다.
올해는 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해 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내년부터 교육지원청이 지자체에 교육경비를 신청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직업계 고등학교 재구조화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정부 투자 전략과 지역 수요를 예측해 선제적으로 직업계 고등학교 학과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취업과 창업이 가능한 학과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오작교 프로젝트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고숙련 일학습 병행제를 운영한다.
오작교 프로젝트란 우수 기업과 학교가 자매결연을 맺고 취업 전 직장 내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세한 내용은 김 교육감이 2학기 개학 전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할 예정이다.
학교자치조례 제정도 추진한다.
조례는 학생회·학부모회·교사회 같은 자치기구 설치와 운영, 교무회의 설치·운영원칙 등을 담는다.
현재 조례를 만들기 위해 도의회와 협의 중이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창의력과 협동심을 키우기 위해선 창의적 공간과 자유롭고 민주적인 학교문화가 뒷받침해야 한다”며 “단위학교 자치권 확대와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초등학교 3~4학년 수학교과서 보조교재 개발 ▲가칭 충남 다문화·세계시민교육센터 설립 ▲민주학교 확대 ▲학생자치활동 지원금 예산 지원 확대 ▲학교공간혁신 추진단 구성 등을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스스로를 경계하겠다”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미래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 오로지 아이들만 바라보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