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의회(의장 박병수)에 대한 김정섭 시장의 남다른 존중의 자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행정사무감사(행감)를 통해 지적받거나 개선이 요구된 주요 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반영을 약속하고 나선 것.

김 시장은 19일 오전 정레 브리핑에서 “시의회 행감이 어제까지 있었다. 1년에 한 번 하지만 이번에 여러 가지 좋은 제안과 지적사항을 말씀해 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시장에 따르면 의원들은 ▲직영 숙박시설 민간위탁 방안 검토 ▲어린이집 급식비 단가 인상 ▲청년 일자리 창출 전담 조직 및 육성 정책 ▲등산로 흙먼지 털이기 설치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고령농‧여성농업인에 대한 대책 등을 집중 거론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축제 동원으로 인한 행정 누수와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고 한다. 김 시장으로선 듣기에 다소 껄끄러운 지적들이 있었지만 오히려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의원님들이 구석구석 시민을 대변해 좋은 제안과 지적을 해 주신 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즉시 반영할 것은 반영하고, 연구를 통해 정책을 바꾸거나 예산을 반영해 시행해야 할 것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방의회의 행감 결과에 대해 단체장이 이처럼 즉각적으로 개선을 약속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등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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