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2조6694억 원에서 3조7217억 원으로…"
경기도 평택에서 전북 익산까지 138km를 연결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이하 고속도로) 얘기다.
국토교통부가 고속도로 건설 예산 증액을 은폐하고 포스코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고속도로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와 관련 대책위는 “국토부가 고속도로 예산이 2조6694억 원에서 3조7217억 원으로 늘어난 근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업비가 10%이상 늘거나 2000억 원 이상 변경되면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 실시협약도 변경해야 한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총사업비가 40%이상 늘어났지만 포스코에 최소 사업비로 수주를 하게 했다”며 “착공 이후 사업비 변동분을 반영해 주는 형태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운영 기간에 대해 특혜를 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책위는 “민자고속도로 운영기간은 보통 30년이다. 그러나 고속도로 1단계 구간(평택~부여)은 40년”이라며 “국토부와 포스코에 특혜를 준 것은 유착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는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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