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7급 공채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충남 태안군청 소속 공무원이 최근 6급으로 명퇴한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진행된 행정지원과에 대한 태안군의회(의장 김기두)의 행정사무감사(행감)에서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 진정한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각종 연고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1일 채택된 태안군의회의 행감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신경철 의원은 “7급 출신 공직자가 28년 근무하고 6급으로 퇴임한 사례가 있다”며 “승진임용은 후보자 명부 성적이나 교육이수 등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특히 “출신지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능력 우선의 인사에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지난 달 명퇴한 A팀장은 태안이 아닌 타 지역 출신이라는 것.
신 의원은 23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외지에서 오다보니 이런 저런 견제를 받은 것 아닌가 생각된다”며 “7급 공채면 준 고시에 해당하는데, 주요 보직을 주지 않았다. 만약 태안 출신이었다면 벌써 승진해 부단체장급(4급)은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또 “상하수도센터의 경우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밖에 송낙문 의원은 “5년 이상 한 부서에서 근무 중인 직원이 (전체 700여 명 중) 119명에 달한다”고 지적하는 등 이번 행감에서는 인사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