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워터파크를 포함한 대전 보문산 관광 거점화 사업(이하 보문산 개발)의 개발 계획이 올 9월 안으로 나올 예정이다.
당초 예고와는 달리 발표가 늦어졌지만 대전시가 보문산 개발에 대한 민자 유치를 위해 기업들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최종 개발 계획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대전시는 1965년 자연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시설 노후화에 따라 침체된 보문산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워터파크 건립 등 개발 계획 밑그림을 지난 1월 발표했다.
대전시는 보문산 관광 개발의 정확한 위치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오월드와 뿌리공원 인근을 암시했었다.
대전시는 이 곳에 워터파크를 건립하고 500실규모의 숙박시설 등을 짓는다고 약속했다. 총 사업비는 국비 63억 원, 시비 328억 원, 민자 380억 원 등 771억 원이다. 대형 사업이기 때문에 민자유치로 추진된다.
당시 대전시는 1월 안으로 민자 유치 등 보문산 개발의 세부 계획을 발표한다고 했었다.
아직 감감무소식.
대전시의 장고(長考) 원인은 사업 규모가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771억 원 등 보문산 관광 개발사업은 지난 2017년 수립된 대전관광개발계획으로 공시지가 상승 등 현 상황이 새로운 개발계획에 반영돼야한다는 게 대전시 설명이다.
구체적인 계획 역시 검토 중이나 대전시는 워터파크를 포함, 보문산 전망대 건립 사업 등 4개 사업에 2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규모가 커졌다는 것.
시 관계자는 “보문산 전망대의 높이를 더 높게 하고 워터파크 역시 면적을 늘리는 등 규모 조정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아무래도 규모가 커야 다른 지역의 워터파크 및 숙박시설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전망대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여기에 대전시는 지역 향토기업, 굴지의 레저 업체, 대형 건설업체 등 9개사를 대상으로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유치 차원도 있겠지만 기업들이 투자할만한 맞춤형 개발계획을 만들어 보문산 개발의 민간사업자를 찾겠다는 것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민자유치 부분이 있다 보니 검토가 오래 걸리고 있다”면서도 “올 9월 안으로 세부 계획을 마련,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