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자살률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벗기 위해 대책을 마련한다.
2017년 기준 전국에서 1만246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루 평균 34.2명 꼴이다.
충남은 같은 기간 664명(하루 평균 1.8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1.7명으로 전국 평균(24.3명)보다 높다.
신체·정신질환, 경제문제, 가정사, 양극화, 질병이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감소·정체현상을 보이던 자살률이 2018년에는 급격한 증가가 예상된다.
실제로 충남 자살률은 ▲2015년 35.1명 ▲2016년 32.1명 ▲2017년 31.7명이다.
이에 따라 도는 도민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도내 단체와 힘을 모은다.
먼저 24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농협충남지역본부, 대전지방변호사회, 5대 종교단체와 자살예방 협약식을 개최한다.
또 같은 날 오후 서천에서 3회 도·시군 정책현안조정회의를 열고 도·시·군 협업 추진을 주제로 토론한다.
계속해서 27일 김용찬 행정부지사 주재로 ‘자살예방대책 협업과제 발굴 추진계획 보고회’를 연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자살 예방은 경제·사회·문화·일자리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전 부서가 관심을 갖고 동참해야 한다”며 “형식적이지 않고 실질적인 좋은 대안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또 “따뜻하고 안전한 충남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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