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 천안에서 20대 여성이 일주일째 가족과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4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홍모(29)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목격 된 뒤 행방이 묘연하다.
홍씨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다.
홍씨 가족은 수배전단을 만들어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씨를 찾아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홍씨 휴대전화 마지막 기지국이 신부동 터미널인 점과 짐을 싸서 집을 나간 것을 두고 ‘단순 가출’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개연성은 없다. CCTV 등을 토대로 홍씨를 찾고 있다”며 “홍씨를 봤거나 소재를 알고 있다면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경찰의 이 같은 설명에 홍씨 가족은 분통을 터트렸다.
홍씨 오빠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집에서 짐을 싸서 나간 게 아니다. 동생이 평소 도서관을 다녔는데 외출할 때 짐 정도지 옷이나 속옷은 하나도 가져간게 없다”고 강조했다.
또 “동생 휴대폰이 꺼진 시간을 봐도 새벽 4시 50분쯤으로 확인되는데 가출이라면 집을 나서자 마자 휴대폰을 끄고 다니지 않았겠나. 쌍용동에서 CCTV에 찍힌 뒤 그 뒤로는 행방이 묘연한데 그 시간 갑자기 신부동 백화점 뒷골목에서 휴대폰을 끈 점도 수상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수요일엔 친한 친구들과 약속도 있었다. 친구들과도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자기 월요일에 가출한다는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경찰의 적극적인 실종 수색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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