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한 김치 학교 납품”vs“허위 주장 경찰 고소”
    “상한 김치 학교 납품”vs“허위 주장 경찰 고소”
    천안 김치제조업체 A식품서 일했던 B씨 폭로
    식품업체 대표 억울함 호소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6.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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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실련 제공 영상 캡처/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자료사진=경실련 제공 영상 캡처/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천안에 있는 한 김치제조업체가 상한 재료를 사용해 김치를 만들어 학교에 납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해당 업체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강하게 부인했다.

    24일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에 따르면 B(60)씨는 지역 김치제조업체 A식품이 수차례 상한 배추와 무를 사용해 만든 김치를 학교에 납품했다고 제보했다.

    B씨는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이 업체에서 일했다.

    그는 “배추와 무에서 상한 부위를 도려내도 위생 상 문제가 된다”며 “신선도가 떨어지는 맛을 감추기 위해 양념을 강하게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안시가 정기적으로 위생검사를 했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대대적인 위생관리와 신선한 재료를 사용했다”며 “그 결과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아이들이 상한 식재료를 사용한 김치를 먹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부당해고였다”며 “작업 중 몸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산재 조치 같은 혜택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직접 촬영한 동영상 11개 중 5개를 경실련에 제공했다.

    경실련은 B씨 주장이 신뢰할만하다고 판단, A업체가 제조·납품한 김치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안시와 충남도교육청에 A식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결과에 따른 행정조치·형사고발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식품업체 대표 C씨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C대표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학생에게 급식을 납품하는 곳에서 어떻게 상한 재료를 사용하겠냐. 학교 급식은 신선해야 한다. 또 국산 재료만 사용한다”며 “김치를 만들 때 상한 배추와 무를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B씨가)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식재료를 촬영한 뒤 3000만 원을 요구했다”며 “저와 직원에게 폭언을 서슴치 않았다. 저를 비롯해 직원들은 지금도 불안감을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계속해서 “B씨가 지난해 11월 무단결근을 하면서 고용보험을 받기 위해 해고를 요구했다”며 “하지만 회사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해고를 거부했더니 오히려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실련이 현장에서 확인도 하지 않고 제보자 말만 믿고 있다. 우리를 죄인 취급하고 있다. 무슨 이런 경우가 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C대표는 B씨를 공갈·협박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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