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전국우정노동조합(아래 우정노조)이 다음 달 9일 파업을 예고했다. 집배 노동자의 전면 파업은 우정 사업 사상 처음이다.
우정노조는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92.9%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우정노조는 26일 쟁의신고를 내고, 조합원은 27일부터 조합원 조끼와 투쟁 리본을 착용한 채 근무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6일 출정식을 갖고 9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출정식은 당초 30일 열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으로 인해 경찰이 집회를 불허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25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모든 노동자들이 만족하실 수준은 아닐 것다. 그러나, 노조의 요구를 한꺼번에 모두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파업 자제를 호소했다.
우정노조 측도 협상의 여지는 열어 놓고 있다. 이영섭 정책기획본부장은 "향후 일정 동안 협상이 이뤄지면 조합원은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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