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공주보해체반대투쟁위원회 이숙현 조직위원장은 26일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고, 건의하고, 시위도 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그동안 뭐했는지 모르겠다”며 “이제 와서 무슨 다양한 의견? 4개월 동안 해외에서 살았다는 얘기냐?”라고 말했다.
지난 17일부터 시청 앞에서 출‧퇴근 시간에 맞춰 공주보 해체 반대를 위한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는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굿모닝충청>과 만나 “공주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전달하겠다”는 김정섭 시장을 겨냥, 이같이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또 “(공주보에 대한 시의 입장은) 이미 정리가 다 돼 있어야 한다”며 “본인이 생각하는 부분과 시민의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본인들의 의견 쪽으로 유도하려는 저의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시장이 공주보 해체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모르죠”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이 위원장은 “금강은 공주시민의 삶 자체”라며 “시민의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부가 (공주보를) 해체하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 위원장은 “피켓 시위는 이번 주까지 하고 다음부터는 다른 방법으로 할 것”이라며 “공주보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