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충남 당진시가 닥터헬기 인계점을 확대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응급의료 대응체계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송악문화스포츠센터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4곳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에게 전기 충격을 통해 심장의 정상리듬을 가져오게 하는 응급 기구로, 간단한 교육만 이수하면 일반인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시청사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총 123대가 설치돼 있으며, 시는 설치 장소와 대수를 늘려가고 있다.
시는 또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 인계점 확대와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응급처치 교육을 연말까지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협약을 통해 (주)미래엔서해에너지 사업장을 포함해 난지섬과 종합운동장 등 총 14곳이 닥터헬기 인계점으로 지정·운영 중이며, 응급환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속도로와 산악지역, 공터 등을 중심으로 인계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난 19일에는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한 공동주택 관리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응급처리와 장비 사용 교육을 진행한 바 있으며, 10월에는 11개 의료기관이 운용 중인 22대의 구급차에 대한 관리 실태도 점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신규 시책으로 당진과 인근 지역에 산재해 있는 응급의료 정보를 수집해 로드맵을 제작하고, 자녀를 둔 부모와 일반 시민이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