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이민주 목사가 공지영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단독] 이민주 목사가 공지영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6.26 20:53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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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공지영
    〈소설가 공지영〉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저를 근거 없이 비난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고, 특히 제 어린 아이들이 무고하게 고통받는 일은 같은 부모로서 중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작가님에 비하면 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보잘것없는 사람이니, 제가 어린 아이들과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크신 사랑으로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피눈물로 호소드립니다.”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곽예남 할머니의 후원금 및 지원금 횡령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결과 무혐의 판명을 받은 이민주 목사(45, 여)가 26일 소설가 공지영 작가에게, 위와 같은 내용의 피눈물로 호소하는 절절한 편지를 보냈다.

    공 작가가 더 이상 자신을 근거 없이 비난하거나, 입양한 어린 아이들까지 무고하게 고통 받는 악행을 당장 중단해줄 것을 간곡히 주문한 것이다.

    그는 이날 ‘이민주 목사가 공지영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어머니의 딸 이민주”라며 “저는 악마도 천사도 아니고, 미혼모로 혼자 생계를 책임지고 어린 아이들을 양육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작가님은 저를 악녀라고 믿고, 저에 대한 의혹을 SNS와 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하셨다”며 “(그러나) 정치인 봉침시술 혐의 불기소, 후원금 사기 혐의 무죄, 곽예남 어머니 횡령 혐의 무혐의 내사종결 등 작가님 뜻대로 되지 않아서 노여워하신 것으로 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날의 편지에서 공 작가가 쓴 소설을 인용하면서, 공 작가가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실제 공 작가가 보인 언행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점을 낱낱이 파헤치고 꼬집었다.

    먼저 공 작가의 소설 〈해리〉의 구절을 인용해서는, “책에서 ‘더 사랑할 수 없이 증오로 몰아가는 싸움은 해서는 안돼’라고 말씀하셨는데, (공) 작가님에게 ‘사랑’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어 “대한민국에 살인, 강도, 폭행, 사기 등 범죄가 날마다 끊이지 않는데, 작가님이 유독 저에게만 집착하고 보잘것없는 저를 대한민국에서 유명하게 만든 이유가 궁금하다”라는 질문도 던졌다.

    또다른 책 〈즐거운 나의 집〉에 나오는 구절을 끄집어내고는 “딸과 대화하며 ‘너도 모자라고 엄마도 모자라고 아빠도 모자라. 하지만 그렇다고 그 모자람 때문에 누구를 멸시하거나 미워할 권리는 없어’라고 말씀하셨는데, 작가님은 왜 그렇게 저를 멸시하고 미워하시는지 마음이 아프다”며 작품을 통해 보여준 주인공의 따뜻한 인간애와는 사뭇 다른 모습에 가슴을 쳤다.

    그는 “작가님은 천주교 신자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작가님 마음 안에는 증오와 복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과 용서도 있을 것”이라며 “작가님의 사랑은 사형수들도 사랑하시는 큰 사랑인데, 저는 왜 그렇게 멸시하고 미워하시는지 마음이 슬프다”라고 흐느꼈다.

    요컨대, 공 작가가 자신의 소설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실제 삶에서 그가 속속들이 보여준 모순된 부분들에서 상당한 괴리감을 느끼며, 상처를 받은 입장이지만 그 상처를 준 공 작가에게 안타까움과 연민의 감정을 분노의 포도처럼 격정적으로 토로한 것이다.

    그는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고 잘못하고 모자라기 때문에 한 사람의 좋은 점은 빼고 나쁜 점만 모으면 누구든 악마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작가님 덕분에 피 말리는 재판을 잇달아 하며 창살 없는 감옥과 같은 생지옥에서 살고 있지만, 엄마이기에 아이들 때문에 힘겨운 삶을 견디고 있다”고 현실적인 고통을 토로했다.

    특히 “제가 제일 고통스러운 것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사기꾼 자식으로 놀림을 받고 ‘왕따’를 당하고 있는 점”이라며 “작가님도 가족이 소중하듯이 저도 가족이 소중하고, 특히 아직 어린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더 이상 상처입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그리고는 공 작가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해 가슴 깊숙이 회한이 담긴 속내를 울분을 토하듯 하염 없이 털어놓았다.

    “3년 가까이 악녀, 사기꾼이 되어서 난도질 당하고 만신창이가 되었고, 사람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 문자와 남자 성기 사진을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정신적 충격으로 치료를 받았고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가님을 인권침해하거나 인격살해한 일이 없었고, 전화 문자와 SNS 댓글로 저를 모욕하고 명예훼손한 사람들도 고소하지 않았습니다.

    몇 해 전에 저를 성추행하고 ‘꽃뱀’이라고 허위 소문을 퍼뜨려서 저와 가족들에게 고통을 준 사회봉사단체 총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법정에서 재판장님께 처벌을 원치 않고 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했고, 재판장님은 제 뜻대로 중재해 주셨습니다. 저는 진심어린 사과를 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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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호 2019-08-13 16:25:42
    공개사과 안하나? 저러고도 작가질 계속 할라고? 진짜 이해가 안되는 인간이네....

    ㄱㅅㄴㅇ 2019-06-29 13:32:34
    중상모략으로 여러사람 인생 망가뜨리고 사는 인생..진심으로 자신을 좀 돌아보길..언젠가 그 입으로 지은 죄 자신에게 돌아올것이다

    정의사도 2019-06-28 12:12:58
    근거가 없다니 방송 안 보셨나
    하여튼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

    이천시민 2019-06-28 06:17:11
    이민주 목사님 억울하다면 왜 자신이 억울한지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져가며 애기해주세요 나는 공지영 작가님으로주터 음해당하고 있다. 사람들이 지금 현상황에서 누구의 말을 더 신뢰하고 믿을까요 이민주 목사님도 <그것이 알고싶다>보셨으면 알거 아니에요

    로마노프 2019-06-27 20:49:00
    공지영작가님 힘내세요~!!
    저희는 이민주 목사의 말을.믿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