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예산=이종현 기자] “혁신도시 지정 촉구 열기 우리가 홍성보다 부족한가? 우리가 더 절박하다.”
황선봉 예산군수가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7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내포 혁신도시 지정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은 충남도와 홍성·예산군 최대 현안 과제다.
홍성에선 혁신도시 특별법 통과 촉구 군민 서명운동에 6만여 명이 동참했다.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현수막도 곳곳에 내걸렸다.
이처럼 목소리를 내고 있는 홍성과 달리 예산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황 군수는 “예산에서도 현재 4만6000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며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앞으로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혁신도시 특별법 통과 촉구를 위해 국회와 정부 기관을 지속 방문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혁신도시 지정을 촉구하는 열기는 다른 지역 못지않게 뜨겁다”고 강조했다.
홍성 지역사회에서 불고 있는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반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황 군수는 “홍성에서 삽교역 신설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서도 “하지만 그동안 예산군민은 휘둘리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했다.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삽교역사 신설 계획이 현재 기획재정부 타당성 검토 결과만 남겨두고 있다”며 “멀지 않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저도 하고 싶은 말이 많다. 하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삽교역사 신설이 확정되면 가슴에 담았던 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칫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명탄생 1100주년 열기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앞으로 1100주년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되고 9월에는 고려 태조 예산입성 행렬 재현이 펼쳐진다. 그때 붐이 조성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