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금고동 이전 확정
    대전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금고동 이전 확정
    현대화 사업 등 KDI 조사 결과 비용편익 1.01 나와… 2025년까지 마무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6.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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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하수종말처리장의 새 부지인 유성구 금고동 일대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하수종말처리장의 새 부지인 유성구 금고동 일대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악취 탓에 북대전 주민들의 원성을 샀던 대전 유성구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금고동으로 이전한다.

    대전시는 27일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및 현대화 사업에 대한 KDI PIMAC(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분석이 1.01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이전과 현대화 사업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민간투자 적격성분석(VFM)도 민간투자 사업이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로써 대전시는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하루 65만톤 처리)과 오정동 분뇨처리장(하루 900톤)을 통합하는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첫 삽은 2021년 뜨며 이전 완료 시기는 2025년이다. 

    이전에 필요한 재원은 총 8400억 원이다. 대형 사업이기에 민간투자 방식이다. 지난 2016년 2월 제안서를 제출한 (주)한화건설이 민간투자제안자다. 

    금고동으로 새 둥지를 틀 하수종말처리장은 첨단 장비를 통해 완전 지하화가 이뤄진다. 악취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상에는 생활체육시설공원이 조성된다. 

    하수종말처리장의 이전이 확정되면서 북대전 지역 악취 민원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현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현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은 2000년에 완공됐다.

    1983년 건설 계획 초기까지만 해도 원촌동 일대는 허허벌판이었다. 

    하지만 도시가 팽창하면서 2000년 대 초반부터 원촌동, 전민동과 문지동 일대에는 총 5만 여세대의 아파트 단지와 주거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때부터 생겼다.

    주민들이 1년 내내 악취를 호소하기 시작한 것. 근원지를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지목했다. 

    악취 민원이 끊이질 않자 대전시는 지난 2014년부터 이전을 추진한 것이다. 

    지난 2016년 5월부터 대전시는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및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를 추진했다. 이날 KDI로부터 전해진 낭보로 이전 사업 등이 3년 만에 마침표가 찍히게 됐다.

    대전시는 이전 확정으로 1조 60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와 1만 명의 취업 유발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회덕IC신설,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 등 교통 여건 개선으로 기존 원촌동 부지(40만 4000㎡)를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새 하수종말처리장의 지상 체육시설 등으로 금고동 일원 주민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게 됐다”면서도 “그럼에도 주민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주민들과 세심하게 소통해 하수종말처리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간투자방식으로 고용 불안에 시달릴 수 있는 하수종말처리장 종사자(대전시설관리공단 직원)에 대해선 “상황을 파악해 고용 불안정성 해소 방안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 하수종말처리장의 금고동 이전은 전국 최초 노후 환경시설에 대한 KDI 적격성 통과 사례다.

    대전시는 이번 통과가 노후 환경시설 이전을 준비하는 전국 20여개 지방자치단체의 선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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