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는 28일 “철도와 고속도로가 모두 연결되지 않은 지역은 태안과 경남 의령 2곳 뿐”이라며 “너무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가 어렵다고 했던 가로림만 해상교량(태안 이원~서산 대산, 2.5km) 관련 예산을 반영시켜 여간 다행이 아니다. 고속도로 개통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가로림만 해상교량과 고속도로 개통은 가 군수가 추진 중인 ‘광개토 대사업’의 핵심 콘텐츠이기도 하다. 가 군수는 “마치 몽유병환자처럼 가로림만 해상교량과 고속도로 개통에 대해 말하고 다녔다”고도 했다.
가 군수는 이어 “이런 사업에 대한 획기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 예비타당성조사만 생각하지 말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봐야 한다. 문재인 정부 역시 ‘30분 이내 고속도로 접근’을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는 안 되고 있다”며 “(다행히) 정치권도 생각을 달리 하고 있다. 가시적인 조치가 일어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양승조 충남지사 역시 “어떻게 해서라도 태안까지 고속도로를 꼭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게 가 군수의 설명이다.
대한민국 최서단 격렬비열도에 대해서는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동안 가 군수는 격렬비열도 사유지 약 40만㎡에 대한 국가 매입과 함께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을 통해 방파제 및 접안시설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가 군수는 “금년 상반기에는 격렬비열도를 국가가 사들일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노력했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다만) 충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는 조금씩 각출해서라도 사보자는 분위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가 군수는 또 “시장‧군수들이 협약식까지 했는데, 그것보다는 국가가 사들여 연안항으로 빨리 지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영토의 실효성을 빨리 확보할 수 있도록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