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감염병이 당신을 노린다
‘장마철’ 감염병이 당신을 노린다
굿모닝충청-충남도 ‘감염병으로부터 더 안전한 충남’ - ④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9.06.28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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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생활 속의 작은 실천 없이 무심코 방치했다가는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2015년 상반기에 발생한 메르스(MERS) 사태가 아직까지 국민의 기억 속에 충격적인 경험으로 남아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충남도를 비롯한 지방정부가 감염병에 대한 대응 능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매뉴얼을 뛰어 넘는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대전광역시에서 홍역에 따른 감염병 확산으로 시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예방 상식과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과 함께 다시 한 번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충남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상식 전달, 홍보가 필요한 대목이다. 이에 <굿모닝충청>은 충남도와 함께, 기획보도를 통해 도민이 알아야 할 감염병 예방 상식과 대처법 등을 홍보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철이 찾아왔다.

기온·습도는 오르고 장마로 인해 위생 환경이 취약해지는 시기다.

물이나 음식을 통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에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장마철은 비브리오패혈증,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같은 병원균 증식이 적합한 환경이다.

이러한 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을 경우 감염병 발생위험은 높아진다.

해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환자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인 이상 사례가 발생한 집단 건수도 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건수는 340건으로 2017년 같은 기간 309건 대비 10%나 증가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현황(2012~2018년 7월 기준).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현황(2012~2018년 7월 기준).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종류는 주로 1군 감염병인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파라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간염 등이다.

또 장관감염증이 여기에 속하며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감염병은 주로 오염된 물과 음식물을 섭취해 감염된다.

환자·무증상보균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환자가 직접 조리한 음식에 의해 전파될 수 있다.

파리와 같은 위생곤충이 세균을 전파하기도 한다.

□ 대표적인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증상은?

1군 법정감염병인 세균성이질은 이질균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이다.

균 감염 12시간에서 7일 후 발열과 구토·복통·혈성 설사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국내에서는 연간 100~300명 정도의 세균성이질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이다.

균 감염 3~60일 후 고열·두통·변비 또는 설사·장미진(장밋빛 반점)·비장 비대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병원성대장균의 일종인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잠복기는 2~10일(평균 3~4일)이며 임상증상은 발열·설사·혈변·구토·심한 경련성 복통 등이 주로 나타난다.

감염환자는 무증상에서부터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인해 사망까지 다양한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 예방법

이러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단하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물은 끓여 마시기(끓일 수 없을 때는 생수 등 병에 포장된 음료수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중심온도 75℃로 1분이상, 특히 어패류는 85℃)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생선·고기·채소 등 도마 분리 사용) ▲설사증상이 있는 경우 조리하지 않기 등이 있다.

임방원 충남도 감염병관리팀장은 “필리핀 같은 동남아를 여행한 뒤 발생한 해외유입 세균성이질과 장티푸스가 늘고 있다. 해외여행 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칙도 반드시 준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동남아지역은 가족·친지 등과 함께 단체여행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아 집단발생사례로 이어질수 있다”며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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