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정의당 당직 후보자들이 순회유세를 위해 세종특별자치시를 찾았다.
5기 전국동시당직선거를 치르고 있는 정의당은 30일 오후 세종시 르호봇비즈니스센터에서 당대표·부대표 후보 충청권 유세전을 펼쳤다.
당대표는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간 2파전 양상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이었던 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원내 3당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을 교체하는 조건으로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위원장직을 상실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해고'라며 반발한 바 있다.
심 의원은 이날 유세에서 자신의 해고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을 향해 '강한 정당이 되자'고 독려했다. 이어 "지역위원회를 재건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자당 후보가 외롭게 싸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민주당을 겨냥해 "촛불 이전의 나태함으로 돌아가고 있는 집권세력과 과감히 경쟁해 민생개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양 전 부위원장은 이에 맞서 “한국 사회, 그리고 당의 지지율 정체를 바라볼 때, 변화와 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본다”라면서 “아예 소통하는 리더십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는데, 이런 리더십을 가진 대표가 되고자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청권 순회유세에서는 충남도당·충북도당·세종시당(준) 등 충청권 지역당 당직 입후보자도 참여했다. 정의당 충남도당의 경우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3명을, 천안·아산·당진·서산태안 지역위원회 1명과 각 지역위원회 별로 부위원장 1~2명을 새로 뽑는다.
도당 위원장엔 장진 현 충남도당 위원장과 신현웅 노동위원장이 입후보했다. 충북도당의 경우 김종대 의원(비례)가 위원장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선거는 오는 7월 8일부터 11일까지는 온라인투표, 12일엔 현장투표로 진행되며 온라인투표의 경우 오전 9시부터 11일 오후 8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