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정부가 경찰 고위직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충청지역 출신 인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정부는 1일 치안정감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준섭 경찰청 보안국장은 경찰대학장으로, 김창룡 경남지방경찰청장은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배용주 경찰청 수사국장은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 각각 승진·내정됐다.
또 이용표 부산지방경찰청장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전보됐고, 임호선 경찰청 차장과 이상로 인천지방경찰청장은 유임됐다.
경찰 조직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계급인 치안정감은 경찰청 본청 차장과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총 6명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시점에서 치안정감은 모두 차기 경찰청장 후보에 해당한다.
또 정부는 치안정감 승진·내정과 함께 치안감 승진 및 치안감 직위 직무대리 인사도 발표했다.
본청에서는 김남현 자치경찰추진단장과 이규문 수사기획관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는 이문수 보안부장, 이명교 수사부장, 진교훈 정보관리부장, 진정무 교통지도부장, 이영상 생활안전부장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또 김교태 경찰청 정보심의관, 임용환 서울청 경무부장, 남구준 국정기획상황실 경무관은 각각 치안감 직위 직무대리가 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충남지역 출신 인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자리를 지키게된 이상로 인천지방경찰청장은 충남 태안 출신으로, 공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9년 간부후보 37기로 임관했다.
이 청장은 충남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충남 서산경찰서장, 경찰청 정보1과장 등을 비롯해 지난 2014년 광주지방경찰청 제2부장, 2015년 충남지방경찰청 제1부장, 2016년 서울청 경무부 부장, 2017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을 역임했다.
또 치안감으로 승진한 이명교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서령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38회에 합격해 1999년 경정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충남지방경찰청 당진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국회경비대장, 경찰청 수사1과장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