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김홍장 당진시장은 1일 인접 지자체인 서산시(시장 맹정호)와 다양한 분야에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선의의 경쟁은 바람직하다면서도 지나치게 과열되거나 행정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소 원론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인데, 그 이면에는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돼 추이가 주목된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해나루홀에서 민선7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서산시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등을 놓고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질문에 “지방정부 간 선의의 경쟁은 바람직하지만, 과열된다거나 행정력과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그러나) 에너지센터와 지속가능발전연수원 등은 저희 시가 선도적으로,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업(기관) 유치에 대한 일종의 이니셔티브를 강조한 셈이다.
김 시장은 특히 “행정이 중복되지 않고 예산이 낭비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방정부 간 윈-윈 하고,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틀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과열되지 않으면서 시의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맹정호 서산시장 역시 오는 3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같은 질문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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