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김홍장 당진시장은 1일 “고대공단과 현대제철, 석문산단도 매립지역이기 때문에 침하 문제 발생이 예상된다”며 “부곡공단 지반침하 문제를 반면교사 삼아, 이런 일이 없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해나루홀에서 민선7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부곡공단은 국가산업단지로, 해수면 매립지역이어서 침하가 예상돼 왔다.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지중화 사업 공사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침하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시가 가장 앞장서야 한다”며 “(그러나) 국가산업단지다보니 도로 점유나 인‧허가 부분에서 한계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김 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우리 지역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응단을 구성, 매일 회의를 갖고 그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며 “당초에는 시가 안전진단을 추진하려 했지만 비대위와 협의가 안 돼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에 따르면 한전은 이번 사고의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한 용역을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김 시장은 “용역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문제점이 드러나면 별도로 안전문제에 대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초기 대응 미흡과 은폐 의혹에 대해 비대위가 시를 경찰에 고발한 사실을 언급한 두 “수사에 잘 대응하고 문제점이 확인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저희들이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