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감자·양파 더 팔아주자" 충남 지자체 '안간힘'
"마늘·감자·양파 더 팔아주자" 충남 지자체 '안간힘'
서산시, 430여 기업체에 구매 호소 공문 발송…당진시 '1일 1끼 양파 먹기 캠페인'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7.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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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와 마늘, 양파 등 주요 밭작물의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 일선 시·군이 소비 촉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감자와 마늘, 양파 등 주요 밭작물의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 일선 시·군이 소비 촉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감자와 마늘, 양파 등 주요 밭작물의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 일선 시·군이 소비 촉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우선 서산시(시장 맹정호)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마늘 1접, 양파 1망, 감자 1박스 더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판로확대를 위해서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시는 관내 430여 기업체에 지역 농산물 구매를 호소하는 안내 공문을 발송했으며, 우체국을 비롯한 2개 쇼핑몰에 판매기획전을 열어 1500원에서 2500원까지 할인 쿠폰도 지급하고 있다.

감자는 전국 롯데마트 120개 매장에 70톤의 1차 물량 납품을 완료하고, 추가 납품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농심에 660톤, 오리온에 250톤의 물량 납품을 위해 선별 작업을 진행 중이며 GS리테일과도 60톤 규모의 납품을 협의 중이다.

하락 폭이 큰 양파는 국내시장에서 완전 격리를 위해 1800톤의 물량을 대만 등의 바이어와 막바지 협상 중에 있으며, 관내 식당 등에도 구매 확대를 요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협을 통한 난지형 마늘 수매 확대는 물론, 법인을 통해 7월 중순 한지형 마늘 200톤을 수매하기로 했으며, 계약 물량에는 kg당 2000원의 장려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12일부터 3일간 해미읍성에서 서산6쪽마늘축제를 개최하고 충남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판촉행사도 열기로 했다.

당진시(시장 김홍장)는 경찰서와 소방서 등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양파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양파 값은 농산물유통센터(APC) 수매가격 기준 지난해 kg 당 500원에서 올해 360원으로 급락했다. 풍작의 영향과 함께 재매면적이 지난해 73ha에서 올해 136ha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진시는 공직자 양파 사주기 운동과 함께 ‘1일 1끼 양파 먹기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당진시는 공직자 양파 사주기 운동과 함께 ‘1일 1끼 양파 먹기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이에 시는 공직자 양파 사주기 운동과 함께 ‘1일 1끼 양파 먹기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시는 APC를 통한 양파 수매의 경우 최근 5년 간 수매가격의 80%를 기준가격으로 정하고, 올해 수매가격 간 차액을 보전키로 했으며, 양파 재배 후 수확을 포기한 농가에는 시에서 정한 최저생산비를 지급키로 했다.

서산시와 함께 6쪽마늘의 고장인 태안군(군수 가세로) 역시 판로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산시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판매보다 생산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정부 정책이 아쉽다”며 “생산비조차 보장받기 어려운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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