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오는 9일 사상 첫 집배원 파업을 앞두고 노사 양측이 다시 한 번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와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 위원장 이동호)은 1일 세종특별자치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3차 조정회의에서 조정기간을 5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일 오전 4차 조정회의가 열린다.
이와 관련, 우정사업본부는 “먼저 노사협상이 원활히 타결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드려 매우 죄송하다”라면서 “노조와 계속 협상을 진행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불편이 없도록 차질 없는 우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정노조 외에도 7월엔 각 단위 노조의 파업이 예고된 상태다. 공공운수·민주일반·서비스·여성 등 민주노총 산하 4개 연맹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직접고용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3일부터 5일까지 공동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민주노총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총파업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어 18일 전국단위의 총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주요 간부회의를 소집해 "공공부문 파업 예상 노동자 다수가 학교 급식, 청소, 우편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파업으로 인한 피해와 부담은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노조의 입장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으나, 국민불편 등을 감안하여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노사 양측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