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3일 청사 신축 문제와 관련 “이전을 해야 할 것인지, 규모를 축소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아직 깊게 돼 있지 않다”며 “차분하게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이날 오전 민선7기 취임 1주년 기념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청사 신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맹 시장은 먼저 “청사 신축은 다 알고 계신 사안”이라며 “우리가 현 부지에 새로운 청사를 지을 계획을 가지고 추진했고, 지난번에도 현 부지 내에 청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용역을 하다가 충남도 문화재위원회의 결정(불허) 때문에 용역의 내용이 조금 바뀌어 검토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 문화재위원회가 “청사 건물은 규모가 비대해 문화재를 왜소화시키고, 전통건축물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 문화재 주변 역사문화환경을 저해한다”며 지난해 6월 불허 결정을 한 것을 재확인하면서도 아직 그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한편으론 맹 시장이 현 부지 내에 청사를 신축하겠다는 당초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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