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지난 1년, 아쉬움 속 기대 이상 성과 거뒀다”
대전시의회 “지난 1년, 아쉬움 속 기대 이상 성과 거뒀다”
3일 8대 의회 출범 1주년 기자회견 “존재감 보였다” 자평
김종천 의장 인터뷰 통해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9.07.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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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대전시의회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이 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광복 산업건설위원장, 박혜련 행정자치위원장, 문성원 부의장, 김종천 의장, 남진근 운영위원장, 이종호 복지환경위원장, 정기현 교육위원장./굿모닝충청=황해동 기자
8대 대전시의회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이 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광복 산업건설위원장, 박혜련 행정자치위원장, 문성원 부의장, 김종천 의장, 남진근 운영위원장, 이종호 복지환경위원장, 정기현 교육위원장./굿모닝충청=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의회가 지난 1년 동안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김종천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은 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8대 대전시의회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간 생활의정에 매진해 의회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시민 편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견제와 감시 등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다”며 “언론과 시민단체로부터의 격려와 응원,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준 동료의원들께도 감사를 드린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8대 대전시의회는 총 129일간 6차례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39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부터 11년 간 대전시의회 의원 1인당 평균 2.05건으로 전국 16개 광역의회 중 2위(2016년 1위)를 기록했다.

또 41회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공부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7대 의회 1년 370건보다 40% 증가한 517건을 지적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의원들 5분 자유발언 역시 7대 1년 14건보다 186% 증가한 40건을 기록했다.

이밖에 의회 청사 66회 개방, 청소년 의회교실 9개 학교 528명 참여 등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상을 정립했다.

김 의장은 “1년 동안 보내주신 격려와 질타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조례 발의나 집행부 견제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 남은 임기동안 더 열심의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문성원 부의장은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지만, 미진한 점도 있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진근 운영위원장 역시 “집행부와의 소통에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더 개선해 가면서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혜련 행정자치위원장은 “행자위는 시정질문 등을 통해 대전방문의 해 관련 많은 대안을 제시했다”라며 “행자위원들은 똘똘 뭉쳐 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시민들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종호 복지환경위원장은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민주당 일색이라는 우려를 극복할 수 있었다”라며 “남은 3년 동안에도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 의한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광복 산업건설위원장은 “버스 준공영제와 농수산물시장 도매법인 재지정 문제 등을 정비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1년 동안 힘들었다. 더 열심히 배우고, 배운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기현 교육위원장은 “교육위는 대전시와 교육청의 정책 조율을 통해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 중·고 무상교복 실현 등 교육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라며 “앞으로는 교육혁신의 기본요소인 교원 업무경감 부분에 성과를 내 학교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굿모닝충청=황해동 기자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굿모닝충청=황해동 기자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인터뷰.

-8대 의회 출범 1년 성과는.

▲129일간 회기 동안 의원발의 조례안 52건, 규칙안 2건, 건의안 18건, 결의안 9건, 요구안 2건, 승인안 6건 등 39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 17명의 의원이 8개 분야 41건의 시정질문, 19명의 의원이 40건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한 집행부 견제 등도 합격점을 받았다고 자부한다.

-의회 인사권 독립 노력 성과는.

▲대전시의회는 연간 200건 이상의 조례안 심의, 8조원에 이르는 대전시와 교육청 예산 결산 및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22명으로는 한계가 있어 인사권 독립, 정책보좌인력 확보, 지방의원 후원제도 등이 필요하다.

다행히 지난달 18일 지방의회 인사권을 의회 의장에게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이 국무회를 통과해 국회 본회의 심의를 남겨두고 있다. 정치권과 공조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대다수여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6차례 회기를 거치면서 집행부에 대한 송곳 질의와 견제, 감시에 노력했다.

또 지난 본예산 심의에서는 203억 5100만원, 추경에서는 61억 8840만원 등 방만한 예산, 행사성 경비 등을 과감히 삭감하는 등 일당 독주체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했다. 삭감액은 역대 최고액이다.

-민선7기 대전시정에 대한 평가는.

▲도시철도 2호서 트램 예타 면제, 어린이재활병원 공모사업 선정,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대전하수처리장 및 대전교도소 이전 확정,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예타 통과 등이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신축 야구장 건립 후보지 선정, LNG발전소 건립 등 갈등과 반목으로 유발된 소모적 논쟁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의회는 시민들이 생존권 보장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 함께 의견을 나누고 협력할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다하겠다.

-지방의회마다 공무국외활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행정안전부 권고안보다 강화된 ‘대전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조례’를 제정했다. 민간자문위원 확대, 제한조항 신설, 출국 30일 전 출장계획서 제출, 예산 편성 및 집행 조항 신설 등 관행을 탈피한 자정 노력과 공정성·청렴성을 높여 연수 성과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했으나, 부족한 점도 있었다. 시민들께서도 경기 악화 등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전시의회는 원칙과 성실, 소통과 경청을 통해 시민의 뜻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만을 바라보는 생활정치를 펼쳐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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