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4일 오후 내포신도시 J컨벤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이창수) 주최 ‘민선7기 충남도정 1년 평가 토론회’에서는 예상대로 양승조 지사의 인사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주요 공공기관장에서부터 별정직(임기제)에 이르기까지 캠프 출신 인사들의 진출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다.
토론자로 나선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 김대환 회장은 “지난 1년을 돌아봤을 때 인사에 문제가 많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문화재단 대표(이명남 목사, 79세)의 경우 꼭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말이 안 되겠지만 ‘캠코더’ 인사라는 자유한국당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권경득 선문대 교수도 “언론 보도를 보니 인사 문제에 대한 비판이 제일 많았다. 산하기관이라는 것은 도의 정책을 좌우한다. 전문성을 요하는 자리는 철저히 그에 맞춰 임명했어야 한다”며 “차제에 도 산하 공공기관장에게 필요로 하는 역량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어떤 자리는 지사와 운명을 같이 하는 사람이 기관장으로 임명될 수도 있겠지만 전문성을 요하는 자리는 철저히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임명돼야 도민이 행복한 충남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발제를 진행한 임양빈 건양대 교수는 “양 지사는 민선7기 지난 1년의 가장 큰 성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꼽았다”며 “단기 대증요법에 치우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재정투입의 실효성은 물론 향후 정책의 지속성 등 도정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 재정립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를 마련한 이창수 위원장은 “심대평 지사 모셨을 때 배운 것은 민원인을 볼 때 상식의 눈으로 보라는 것”이라며 “요즘 대한민국을 보면 비상식이 난무하는 것 같다. 비상식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이를 어떻게 막아야할지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신진영 천안갑 당협위원장, 박경귀 아산을 당협위원장, 정용선 당진시 당협위원장, 박우석 논산·계룡·금산 조직위원장, 충남도의회 김기영 의원, 정광섭 의원, 김옥수 의원, 방한일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