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솔직토크 ①] 양승조·김지철 90점의 의미
[창간특집-솔직토크 ①] 양승조·김지철 90점의 의미
김은나·김옥수·이선영 충남도의원 인터뷰…"측근 챙기기 비판" vs "대처능력 부족"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7.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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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은 창간7주년 기획으로 충남도의회 초선의원 3명을 대상으로 공동인터뷰를 진행,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평가와 함께 220만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각오와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3인 3색의 관전평을 통해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길 바란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이 창간7주년 기획으로 마련한 ‘충남도의회 초선의원에게 듣는다-솔직토크’에 출연한 김은나 의원(민주, 천안8)과 김옥수 의원(한국, 비례), 이선영 의원(정의, 비례)는 지난 5일 도의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공동인터뷰에서 저마다의 관전평을 내놓으며 아쉬운 점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이 창간7주년 기획으로 마련한 ‘충남도의회 초선의원에게 듣는다-솔직토크’에 출연한 김은나 의원(민주, 천안8)과 김옥수 의원(한국, 비례), 이선영 의원(정의, 비례)는 지난 5일 도의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공동인터뷰에서 저마다의 관전평을 내놓으며 아쉬운 점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이종현 기자] 초선인 양승조 충남지사와 재선인 김지철 충남교육감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굿모닝충청>이 창간7주년 기획으로 마련한 ‘충남도의회 초선의원에게 듣는다-솔직토크’에 출연한 김은나 의원(민주, 천안8)과 김옥수 의원(한국, 비례), 이선영 의원(정의, 비례)은 지난 5일 도의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공동인터뷰에서 저마다의 관전평을 내놓으며 아쉬운 점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의원은 부분적으로는 소속 정당의 색깔만큼이나 시각차를 드러내면서도 도민행복을 위해서는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양 지사에 대한 평가에서는 여당인 김은나 의원이 90점을 줬고, 김옥수 의원과 이선영 의원 역시 80점으로 비교적 후하게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김옥수 의원은 양 지사 취임 초기부터 불거진 ‘과도한 측근 챙기기 인사’ 문제를 거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등 대표적인 현안이 답보상태라는 점도 지적했다.

이들 의원은 부분적으로는 소속 정당의 색깔만큼이나 시각차를 드러내면서도 도민행복을 위해서는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충남도의회 제공. 왼쪽부터 김은나 의원, 김옥수 의원, 이선영 의원)
이들 의원은 부분적으로는 소속 정당의 색깔만큼이나 시각차를 드러내면서도 도민행복을 위해서는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충남도의회 제공. 왼쪽부터 김은나 의원, 김옥수 의원, 이선영 의원)

김지철 교육감에 대해서는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은나 의원이 70점으로 다소 박한 점수를 줬다. 이유인 즉 김 교육감이 뭔가를 잘못해서라기보다는 “교육감을 모시는 분들의 대처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반면 이선영 의원은 “진보교육감으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하고 계시다”며 90점을 줬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김 교육감의 보다 적극적인 공약이행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은나‧김옥수‧이선영 의원 공동인터뷰 주요 내용]

- 양승조 충남지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통해 성과를 제시한 바 있다. 어떤 부분이 가장 잘 했고, 아쉬운 점 또는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옥수 의원은 양 지사 취임 초기부터 불거진 ‘과도한 측근 챙기기 인사’ 문제를 거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등 대표적인 현안이 답보상태라는 점도 지적했다. (충남도의회 제공)
김옥수 의원은 양 지사 취임 초기부터 불거진 ‘과도한 측근 챙기기 인사’ 문제를 거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등 대표적인 현안이 답보상태라는 점도 지적했다. (충남도의회 제공)

김옥수: “지사께서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 중심’이라는 도정 비전 아래 핵심과제를 선정하면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야당 의원의 눈에도 보이고 피부로도 느껴진다. 저출산‧고령화‧사회양극화라는 3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의 기반을 마련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 충남아기수당 지원과 임산부 전용 창구 마련,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무상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폈다는 점에서 80점을 드렸다.

(그러나)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등 지역발전을 견인할 대형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역시 제자리걸음이다. 공공기관장 인사의 경우 측근 챙기기라는 비판도 있다. 이런 지적과 비판에 대한 개선 노력을 부탁드린다.”

이선영: “저도 김옥수 의원님 말씀과 같은 생각에서 80점을 드렸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많은 정책을 폈고, 출산친화적 환경 조성과 맞춤형 보육, 무상교육 실현 등은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점은 다소 실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충남아기수당의 경우 만 1세까지만 지원되는데, 이것이 가정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개인적으로는 의문이다.

이번에 도정질의를 하면서 ‘아동 의료비 100만 원 상한제’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지사님께서 ‘진행해보자’고 말씀하셨다. 18세 미만 아동에게 본인 부담 의료비를 100만 원까지만 하고 그 이상은 도에서 부담하는 제도다. 지사께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 제대로 정착되길 바란다.”

김은나: “이제 1년 지났다. 충남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수립‧추진하고, 도정비전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시기다. 지사님이 제 지역구에 있는 학교 ‘급식데이’에서 약 1000명을 대상으로 1시간 정도 강의를 하셨다. 본인의 유년시절 등을 말하셨는데, 아이들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어른과 같은 질문을 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양 지사께서 현장을 발로 뛰는 모습을 보고 90점을 드렸다. 과거 같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과 시의원을 하다 보니 공약이 맞물려 있는 게 많았다.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와 교복‧급식‧보육비 관련 공약 등이 그랬었다. 지금은 비어 있는 곳간을 채우며 내실을 기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후에는 더 높은 점수를 드릴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김지철 충남교육감도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어떻게 평가하나.

이선영 의원은 김지철 교육감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선영 의원은 김지철 교육감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진보교육감으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하고 계시지 않나?"라며 90점을 줬다. (충남도의회 제공)

이선영: “진보교육감으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하고 계시지 않나? 다른 지역에서 안 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과 신설하고 학생인권조례 공약도 하셨다. 학생들이 제대로 된 인격체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노동인권과 관련해서 교육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높은 점수(90점)을 드리고 싶었다.

다만 학생인권조례의 경우 본인이 열심히 진행해줘야 하는데 버거운 감이 있다. 도의회에서도 ‘학생인권문화 조성을 위한 연구모임’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조례안을 만드는 상황이다. 집행부에서는 발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서 저희가 준비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좀 더 해주시길 바란다. 진보교육감이라는 방향성에 있어서는 제대로 하고 계시다고 생각한다.”

김옥수: “질문에 답하려니 마음이 무겁다. 문화복지위원회에서의 역할도 솔직히 너무 힘들다. ‘한 치 건너 두 치’라고 교육위원회는 좀 동떨어진 느낌이 있어 나름 고민을 해봤다. 제가 70점을 준 것은 교육감님은 지사님과 협력해 3대 무상교육을 실현했고 공기청정기 보급과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등 교육환경 개선에 많이 애쓰셨다고 생각한다.

(다만) 도농 교육격차 해소와 다문화가정, 학교폭력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있는 자녀들에 대한 지원을 늘렸으면 한다. 저출산으로 인한 취학아동 감소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 농어촌 학교 통‧폐합 문제와 소외지역에 대한 각별한 지원도 부탁드린다. 이런 것만 잘하시면 100점도 받을 수 있으실 것이다.”

김은나 의원은 김지철 교육감에 대해 평가하며
김은나 의원은 김지철 교육감에 대해 평가하며 "솔직히 잘 하는 부분도 있지만 대처능력에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교육청 조직 내부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충남도의회 제공)

김은나: “70점을 줬다.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교육감님께서 지난 5년 동안 교육력 제고를 위해 헌신하신 것 높게 평가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꿈을 이루는 충남’ 위해 교육복지를 확대해 왔고, 학생건강권과 더 나은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해 오셨다.

제 점수는 교육감님에 대한 점수라기보다는 교육행정 시스템이 미진한 것에 대한 것이다. 솔직히 잘 하는 부분도 있지만 대처능력에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한 발 물러서는 느낌이다. 저는 문제가 생기면 같이 부딪치면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교육행정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교육감님을 모시는 분들이 대처능력을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16년 간 학부모 회장이나 운영위원장 등을 맡아 교과서는 모르지만 교육현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자기들을 보호하려는 것으로 의원들이 느낄 때가 많다. 밀고 당기는 것보다는 오픈마인드로 했으면 좋겠다.”

-충남도 및 충남교육청 공직사회에 아쉬운 점 또는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옥수: 도정과 교육행정이 과연 도민의 피부에 와 닿는 체감행정인지, 공직사회에서 항상 점검해야 한다.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도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혁신해 나가야 한다.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은 의원들만 필요한 게 아니다. 공직자들도 항상 현장에 가서 발로 뛰는 행정을 활성화하길 바란다.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해서 성인지감수성을 높이고 양성이 평등한 사회를 열어가기 위해 앞장서주길 바란다.”

김은나: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는 사라질 것이다. 공직자는 사회의 리더인 만큼 자신의 행동과 역할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선영: “각 부서별로 열심히 하는 공직자가 있는 반면 복지부동하며 책임지지 않으려는 자세를 가진 분도 더러 있더라.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조직인 만큼 철저하게 책임의식을 가지고 일을 추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인가 늘 고민해야 한다. 쳇바퀴처럼 일정에 맞춰 영혼 없이 지내거나 지금 상황을 모면하려는 자세는 안 된다. 혁신을 통해 ‘어떻게 하면 도민이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창의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진행된 돌발질문 5항에 대한 의원들의 답변.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진행된 돌발질문 5항에 대한 의원들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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