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우려의 시선'
당진시의회,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우려의 시선'
최창용 의원 “일은 안 하고 엉뚱한 짓”…이달 중 시의회에 동의안 제출 예정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7.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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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가 추진 중인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 대해 시의회(의장 김기재)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김명진 의원, 최창용 의원, 이종윤 의원, 임종억 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당진시가 추진 중인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 대해 시의회(의장 김기재)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김명진 의원, 최창용 의원, 이종윤 의원, 임종억 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충남 당진시가 추진 중인 ‘장애인가족지원센터’(센터)에 대해 당진시의회(의장 김기재)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존 시설(기관)과의 업무중복 문제와 함께 “자리 만들기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선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기종 경로장애인과장은 8일 오전 진행된 ‘7월 중 의원출무일’ 행사에서 센터 위탁 운영 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시에 따르면 센터는 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시설로, 운영비는 1억5000만 원(도비 20%)이 소요될 전망이다. 센터장 1명과 직원 2명이 활동하게 된다.

주요 사업은 ▲장애인가족 도우미 사업 ▲정보제공 및 상담 ▲역량강화 사업 ▲휴식 지원 ▲사례관리 ▲권익옹호 등이다.

시는 이달 중 시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하고 수탁기관을 모집, 8월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최창용 의원은 “센터가 장애인복지회관으로 들어가는 것이냐?”고 물은 뒤 “다 중첩되는 것이다. 전부 통·폐합해서 들어가야 한다. 그런 계획이 없다면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작년부터 과장님들이 경쟁적으로 센터 같은 것을 만들고 있다. 15개 정도나 되는 것 같다”며 “어디까지 퍼줘야 하는 것인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특히 “센터장들이 내부에서 일하는 게 아니라 행사장에 와서 소개 시켜주면 인사하고…. 일은 안 하고 엉뚱한 짓 하고 다닌다”며 “만들지 말라는 게 아니라 걱정이 돼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의장인 정상영 의원은 최 의원의 발언 과정에서 “자리 만들어 주기 위해”라고 했고, 양기림 의원은 “두드림센터도 없었던 게 생긴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들 의원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계속해서 김기재 의장은 “센터의 역할이 통합이냐, 흡수냐? 목적이 뭐냐?”라고 물은 뒤 “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지역의 장애인들이 얼마만큼 더 좋은 생활을 영유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명진 의원은 시의 ‘어르신 목욕비·이미용비 지원 계획’과 관련 “65세 이상 어르신이게 연간 8900만 원을 나눠주는 것은 생색내기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명진 의원은 시의 ‘어르신 목욕비·이미용비 지원 계획’과 관련 “65세 이상 어르신이게 연간 8900만 원을 나눠주는 것은 생색내기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또 “성인이 안 된 아이들의 경우 장애인보호회에서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데 대기자들이 상당히 몰려 있는 상태”라며 “센터를 운영하고 위탁했을 때 어느 정도 장애인 관련 서비스를 할 수 있고, 행정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해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김명진 의원은 시의 ‘어르신 목욕비·이미용비 지원 계획’과 관련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간 8900만 원을 나눠주는 것은 생색내기에 그칠 수 있다”며 70세 이상 어르신 약 1만4700명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이 과장은 “시의 노인복지 관련 예산이 금년 기준 790억 원 정도다.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감안해서 적용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아산시의 경우 65세 이상 전체 노인에 대해 지원하고 있는데 연간 23억 원이 지출되고 있다. 아산시가 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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