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정리’ 거부하는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꼴불견’
    ‘교통정리’ 거부하는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꼴불견’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7.0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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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왼쪽)과 박순자 위원장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왼쪽)과 박순자 위원장〉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사실상 국회가 정상화됐음에도 불구, 상임위 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하반기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정작 교통정리가 안돼 혼잡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몫인 교통위원장은 지난해 의원총회에서 박순자 의원(3선, 경기 안산시단원구을)이 하반기 임기 2년 중 1년을 먼저 맡고 나머지 1년은 홍문표 의원(3선, 충남 홍성군예산군)이 맡기로 내부 합의가 이뤄졌으나, 선임자인 박 의원이 지나친 ‘과욕’을 앞세운 나머지 합의를 깨고 있는 상황.

    심지어 박 의원은 당내 인사들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최근 병원에 입원하는 등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당 지도부로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박 위원장과 홍 의원은 8일 열린 상임위에서 서로 반갑지 않은 표정으로 신경전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국회법에 따르면 상임위원장 임기가 2년이고, 전문적인 경험과 정책능력이 중요해서 내가 계속 위원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합의보다 국회법이 우선한다는 명분을 들추고 전문성 등 능력면에서도 홍 의원보다는 자신이 낫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홍 의원은 이날 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박 의원은 여야가 합의한 관행과 당내 의총에서 세 번씩이나 만장일치로 결정한 위원장 자리를 넘길 수 없다며 막무가내 버티기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당의 약속을 깬 ‘해당행위’라고 맞섰다.

    특히 “박 의원은 당은 아랑곳 하지 않고 그저 개인욕심 채우기 위한 떼쓰기에 불과하다”며 “이같은 억지논리에 입원까지 하는 촌극을 보면서, 자유한국당은 국민들로부터 웃음 거리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구태의연한 모습으로 인해 한국당은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며 “저 또한 자리싸움하는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어 가슴이 무척 아프다”고 겸연쩍게 하소연했다.

    한편 지난해 1년씩 상임위원장직을 교체하기로 한 여야 합의 정신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 6월28일 기획재정위원장 등 3개 위원장을 약속대로 바꿨고, 자유한국당도 지난 5일 ▲보건복지위원장을 이명수 위원장에서 김세연 의원으로 ▲산자중기위원장을 홍일표 위원장에서 이종구 의원으로 ▲예결위원장을 황영철 위원장에서 김재원 의원으로 넘겨주는 등 경선 없이 위원장 교체가 마무리 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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