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썩은 배추’ 의혹 제기 천안아산경실련, 재반박 추가자료 공개
    ‘썩은 배추’ 의혹 제기 천안아산경실련, 재반박 추가자료 공개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9.07.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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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호 천안아산경실련 공동대표가 9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업체 측 해명에 대해 재반박하고 있다/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이상호 천안아산경실련 공동대표가 9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업체 측 해명에 대해 재반박하고 있다/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썩은 배추’를 이용해 만든 김치를 학교 급식 등에 납품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업체 측 해명을 재반박하는 추가자료를 공개했다.

    하지만 추가자료 공개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아 진실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실련은 9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업체가 상한 배추와 무를 이용해 김치를 만들고 이를 학교 급식 등에 납품해왔다”는 의혹에 대해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상호 경실련 공동대표는 “집행위원 11명이 모두 모여 동영상을 직접 분석하고 논의했다. 관련 전문가와 일부 외부 자문결과, 제보자의 진술이 모두 사실로 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상한 식재료가 전처리 시설에만 있고 이를 김치 제조에 사용했다고 볼 수 없다는 부분에 대해 “A업체는 저온창고와 전처리 시설장과 거리가 40m가량으로 싱싱한 배추 등의 식재료를 전처리시설까지 가지고 올 이유가 없다”며 잘라 말했다.

    이어 “전처리장 반입 이전 모두 폐기됐어야 할 것이며 저온창고 보관에도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그간의 경험에 미뤄봤을 때 공익제보자의 제보 내용 확인과정에서 각종 방해와 로비 등으로 공익제보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공익목적 제보는 제보 자체로 그 신빙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실련 역할은 공익제보에 대한 의혹 제기일 뿐이고 이에 대한 철저한 사실관계를 밝혀달라는 것”이라며 “만약 허위제보일 경우, 고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제보자에게 명시했기 때문에 그를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 달 24일 천안지역 김치제조업체인 A업체가 썩은 배추와 무를 이용해 김치를 만들고 이를 ‘학교급식에 납품해왔다’며 관계기관에 진상규명을 요청했다.

    A업체에서 일하다가 퇴사한 B씨의 진술과 동영상을 근거로 이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당시 공개된 동영상과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는 썩은 배추를 이용해 김치를 제조했다고 볼 수 있을만한 장면은 담기지 않았다.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A업체는 지난 달 B씨 폭로 이후 곧장 법적 대리인을 통해 해명했고 B씨를 공갈,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업체 변호인은 “김치는 전처리장, 절임실, 세척실, 탈수실, 청결실을 거쳐 완성된다”며 “회사는 채소를 다량으로 구매한다. 전처리장은 보관한 채소를 다듬고 쓸 수 없는 배추를 선별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씨는 전처리장에서 근무했는데 회사와 전처리장에서 일하는 것에 불만을 갖고 썩은 배추만 모아 동영상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김치는 모두 학교급식센터를 통해 유통된다. 천안시는 1년에 4회 불규칙적 방문검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 24일 보건환경연구원이 김치에 대해 시료를 채취해 검사도 했다”며 “검사결과 제품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동영상이 전처리장에서 찍었다는 점에서 A업체 김치가 상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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