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배재대학교는 이달 13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인문학 산책 ‘정동, 깊이 보기’ 강연이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조선시대 근대화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정동의 속살을 들여다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인문학 산책은 나선화 전 문화재청장, 이태진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 석학 12명의 강연이 진행된다.
강연은 역사·문화·종교·교육·건축 등 정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마련된다.
오는 13일 오후 2시 첫 강연자로 나서는 나선화 전 문화재청장은 ‘정동 문화유산의 가치’를 주제로 석조전, 대한문, 덕수궁 돌담길, 옛 러시아 공사관 등 근대 문화유산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오는 20일엔 서울대 명예교수인 이태진 전 국사편차위원장이 ‘도심에 세운 대한제국 경운궁(덕수궁)-도시사적 의미’를 주제로, 조선시대 전통 목조 건축과 서양식 건축 양식이 모두 있는 유일한 궁궐인 덕수궁(조선시대 경운궁)에 대해 말한다.
이어 ▲8월 10일 이정희 서울대박물관 객원연구원의 ‘대한제국의 근대식 연회’ ▲8월 24일 최지혜 엔틱연구소 수택 연구소장의 ‘근대전환기 서양식 실내장식과 가구’ ▲8월 31일 김윤희 덕수궁관리소 큐레이터의 ‘경운궁의 서양식 생활공간, 중명전과 석조전’ ▲9월 7일 구만옥 경희대 교수의 ‘정동의 과학기술문화’ ▲9월 21일 김낙환 아펜젤러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의 ‘아펜젤러와 감리교회’가 진행된다.
이후 ▲10월 5일 이덕주 전 감신대 교수의 ‘배재학당과 이화학당: 근대교육과 독립운동의 요람’ ▲10월 12일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의 ‘대한제국시기의 음식문화’ ▲10월 19일 주성식 성공회 신부의 ‘성공회와 정동’ ▲10월 26일 안창모 경기대 교수 겸 문화재위원의 ‘도시와 건축으로 읽는 대한제국과 정동’ ▲11월 2일 문화재 위원인 최종희 배재대 교수의 ‘정동: 흔적, 장소, 경관’ 등의 강연들이 준비돼 있다.
인문학 산책을 주최하는 최종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장은 “‘정동, 깊이 보기’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역사의 물결을 되짚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인문학 산책이 열리는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아펜젤러 선교사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고등교육기관 ‘배재학당’을 세운 곳이어서 특별함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문학 산책은 서울시 정동 역사재생활성화지역 2019 주민공모사업 지원으로 배재학당역사박물관(서울시 기념물 제16호)이 주최·주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