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부곡공단 침하 시정 신뢰 문제로 번져"
당진시 "부곡공단 침하 시정 신뢰 문제로 번져"
이건호 부시장, 11일 부서별 대책보고회서 언급…"미흡했던 부분 있다" 자성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7.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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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당진시 부시장은 11일 부곡공단 지반침하 문제와 관련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손상된 상태라 할 수 있다”며 “비대위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등 시정에 대한 신뢰의 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이건호 당진시 부시장은 11일 부곡공단 지반침하 문제와 관련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손상된 상태라 할 수 있다”며 “비대위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등 시정에 대한 신뢰의 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이건호 당진시 부시장은 11일 부곡공단 지반침하 문제와 관련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손상된 상태라 할 수 있다”며 “비대위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등 시정에 대한 신뢰의 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부곡공단 지반침하 예방 대응본부 부서별 추진사항 및 대책보고회’에서 “시에서는 결정적인 권한이 없는 문제도 있고, 법령상 제한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부시장은 한국전력공사(한전)와 비대위의 용역 결과에 차이가 있을 경우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주문한 뒤 “부곡공단 옆에 있는 고대공단은 확인 해봤나?”라며 “간척지의 지반침하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 자료에 따르면 한전의 전력구 공사가 진행되던 도중 지난 1월 4일 부곡공단 지반침하 민원이 최초로 접수됐다. 이후 김홍장 시장이 15일 현장을 방문했으며 2월 19일 한전의 도달수직구 굴착과 지하터널 굴진 공사가 중단됐다.

시는 2월 20일 이 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3월 14일에는 실무반에서 대책본부로 확대‧운영하고 일일업무보고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비대위는 김 시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당진경찰서에 고소,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이날 보고에서 “현재 상태에서 도달수직구 굴착 및 지하터널 굴진 공사가 재개될 경우 과대한 지하수 유출로 인한 추가 지반침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한전에서 도달수직구 및 지하터널에 대한 완벽한 방수대책 마련 후 공사가 진행되도록 관련부서에서는 행정적으로 철저한 관리‧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업지원과는 이번 지반침하로 부곡공단 내 총 29개사가 피해사실을 접수한 사실을 확인한 뒤 “한국산업단지공단 당진지사와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피해상황을 예찰하겠다”고 보고했다.

도로과는 “한전 지반침하 원인규명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정확한 원인 확인 후 도로복구 요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건축과는 3번 수직구 인근 한진리 다가구 주택 건축물 피해현황 조사 및 안전점검 3회를 실시했다며 “건물붕괴 등 위해 요소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한전의 전력구 공사가 진행되던 도중 지난 1월 4일 부곡공단 지반침하 민원이 최초로 접수됐다. 이후 김홍장 시장이 15일 현장을 방문했으며 2월 19일 한전의 도달수직구 굴착과 지하터널 굴진 공사가 중단됐다. (충남도 제공: 지난 3월 20일 부곡공단 지반침하 현장을 방문한 양승조 지사와 김홍장 시장)
자료에 따르면 한전의 전력구 공사가 진행되던 도중 지난 1월 4일 부곡공단 지반침하 민원이 최초로 접수됐다. 이후 김홍장 시장이 15일 현장을 방문했으며 2월 19일 한전의 도달수직구 굴착과 지하터널 굴진 공사가 중단됐다. (충남도 제공: 지난 3월 20일 부곡공단 지반침하 현장을 방문한 양승조 지사와 김홍장 시장)

이 부시장은 회의를 정리하며 “노력하고 있는 것만큼 인정을 못 받는 측면이 있어 억울한 점도 있지만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한전은 용역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공사를 재개할 것이고, 비대위는 이를 막으려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과정에서 대립과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부시장은 또 “우려되는 일들을 모두 안전총괄과에 보고해 달라”며 “자치행정국장과 협의해 대응하는 체제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박종희 자치행정국장은 “오늘 보고 내용과 같이 각 실과별로 계속 점검하고 있는데 비대위는 못 느끼고 있다”며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정보나 우려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비대위와 좀 더 소통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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