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웅진판타지아' 용역사 선정 공정성 '논란'
공주시 '웅진판타지아' 용역사 선정 공정성 '논란'
"연극이나 뮤지컬 분야 전문가 배제" vs "외부 평가위원 3배수 넘어 문제 없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7.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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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웅진판타지아(뮤지컬)’ 대행 용역사 선정 과정에서 충남 공주시의 행정이 불공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자료사진: 공주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웅진판타지아(뮤지컬)’ 대행 용역사 선정 과정에서 충남 공주시의 행정이 불공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자료사진: 공주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웅진판타지아(뮤지컬)’ 대행 용역사 선정 과정에서 충남 공주시의 행정이 불공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프로그램의 특성 상 연극이나 뮤지컬 분야의 전문가가 당연히 평가위원회에 상당수 포함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미술계 등 다소 거리가 있는 분야의 인사들로 구성됐다는 것.

특히 외부 평가위원 공모에 참여한 연극 및 뮤지컬 분야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 원천적으로 배제됐다는 주장까지 나와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웅진판타지아’는 금강 미르섬 특설무대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금강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해상강국 대백제의 위용을 표현하는 수상공연이다.

올해 관련 예산은 3억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제65회 백제문화제(9월 28일~10월 6일)를 앞두고 ‘웅진판타지아’ 대행 용역사 선정을 위해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평가위원회는 외부 인사 3명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3배수인 21명을 예비위원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대행 용역사 공모에는 총 5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개별 업체들이 블라인드 방식(제비뽑기)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21명의 예비위원 중 가장 많이(다빈도) 선택된 사람들이 7명의 평가위원으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시는 이 같은 절차를 거쳐 지난 5일 서울 소재 ‘(사)유니○○’사를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했으며,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지한 상태다.

그러나 전국 단위로 진행된 평가위원 공모에 신청한 연극 및 뮤지컬 분야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 시간에 대한 사전 공지가 없었는데 마감 시간(오후 6시)을 넘겼다는 이유로 배제되거나, 마감 전에 접수했음에도 시 담당자가 이메일을 열어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평가위원회 구성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마저 제기되고 있다.

프로그램의 특성 상 연극이나 뮤지컬 분야의 전문가가 당연히 평가위원회에 상당수 포함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미술계 등 다소 거리가 있는 분야의 인사들로 구성됐다는 것. (공주시청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프로그램의 특성 상 연극이나 뮤지컬 분야의 전문가가 당연히 평가위원회에 상당수 포함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미술계 등 다소 거리가 있는 분야의 인사들로 구성됐다는 것. (공주시청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지역 사정에 밝은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웅진판타지아’라는 프로그램의 성격을 놓고 볼 때 평가위원회에 공연과 뮤지컬, 무대, 음향, 조명 등의 외부전문가가 반드시 참여했어야 했다”며 “(게다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은 아예 접수조차 받지 않았다는 것은 이번 대행 용역사 선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해 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7명의 3배수인 21명으로 예비위원 명부를 작성했고, 공모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평가위원을 선정하게 된 것이다. (평가위원 전원이) 공연전문가가 될 수도 있고 일부가 참여할 수도 있다”며 “(최종 선정된) 7명의 평가위원 중에도 미술 쪽 전문가와 공연전문가도 포함됐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외부 평가위원 선정 과정에서 연극 및 뮤지컬 분야의 전문가가 원천 배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외부 평가위원 신청이 들어왔는데 그 인원이면 저희들이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본 것이다. 외부 평가위원 3명의 3배수인 9명이 이미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관계자는 “평가위원 선정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항상 외부에 의뢰를 해서 추천 받는 것이기 때문에 공정하게 하고 있다. 외부 압력 없이 선정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9명이 넘었기 때문에 (추가로 들어온 신청을 받지 않은 것은)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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