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파업 재깍재깍…대전시 중재 안간힘
대전 시내버스 파업 재깍재깍…대전시 중재 안간힘
노사정 간담회 및 노사 대표 만나 우려 전달…합의 도출 못할 경우 17일 운행대란 우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7.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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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대전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대전시의 시내버스 노사 간담회 모습. 자료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지역버스노동조합이 17일 시내버스 파업을 예고, 시민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대전시가 중재에 나서고 있다. 

운행 대란 우려가 커지자 대전시는 15일 대전시버스운송사업자조합 회의실에서 노사정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문용훈 시 교통건설국장, 김희정 대전시지역버스노동조합 위원장과 노조 측 교섭위원, 김광철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조합 관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는 일부분만 공개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6시 20분 기준 간담회는 진행 중이다. 

앞서 허태정 시장은 지난 14일 시장실에서 노사 양측 대표를 만나 임금협상 타결을 당부했다.

시내버스 노사가 내년 1월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을 앞두고 운수종사자의 근로형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주 5일, 월 22일 근로하면서 월 24일분의 임금을 보전하는 완전월급제를 요구하고 있고, 업체 측은 24일을 근로할 수 있는 임금체계를 제안하고 있으나 양 측 입장이 평행선이다. 

때문에 지난 10일 노조 측이 파업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찬성 1324표, 반대 78표, 무효 7표 등 94%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노조 측은 16일까지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할 경우 17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시민 불안이 커지자 대전시는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 시장은 15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시내버스 파업 예고에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오늘 열리는 노사정간담회에서 노사 양측이 서로 양보해 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하자”며 대전시 역할론을 강조했다. 

또 파업 시 도시철도의 열차 증편운행 및 운행시격을 단축하기로 했다. 
 
도시철도공사는 늘어나는 승객에 대비해 평일 242회 운행하는 열차를 48회 증편해 290회 운행한다. 토‧일, 공휴일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행한다.

승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출퇴근 시간대를 1시간씩 연장(07:10~09:10, 17:50~19:50)하고 5분 간격으로 운행시격을 단축해 대기시간을 줄인다.

10분~14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다른 시간대 운행시격도 8분~12분사이로 단축한다.

24시간 가동되는 상황반을 운영하고 수송인원이 많은 역에는 안전수송 지원인력을 투입하여 시민들의 도시철도 이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철도공사는 이번 열차 증편운행으로 평일 수송 인원 12만 명보다 많은 14만 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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