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톤 교섭 결렬… 12년 만의 대전 시내버스 파업 ‘눈앞’
    마라톤 교섭 결렬… 12년 만의 대전 시내버스 파업 ‘눈앞’
    지난 15일 대전시 주재 노사정 간담회서 임금인상안 이견 못 좁혀
    16일 2차 조정회의 마지막 희망… 합의점 도출 못할 경우 17일 운행대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7.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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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시내버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지난 15일 대전시 주재로 열린 시내버스 노사정 간담회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시내버스 총 파업이 현실화되고 있다. 

    16일 대전시지역버스노동조합(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와 사측은 전날 오후 2시부터 밤늦게까지 대전버스사업조합 쟁점 사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음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사 교섭이 결렬됐다. 

    쟁점 사안은 임금 인상과 무사고개근수당. 

    임금인상의 경우 노조는 최종 요구안으로 시급 4%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3.6%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사고개근수당의 경우 노조는 “대전을 제외한 전국의 대부분 사업장은 교통사고 예방차원에서 지급하고 있는 무사고 수당을 매달 지급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전은 3개월 내 1회라도 사고가 발생하면 45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 버스운전기사들의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큰 상태다”라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16일 오후 2시부터 진행 중인 2차 조정회의. 16일은 지난 1일 노조가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함에 따라 15일 간 이뤄지는 조정기간의 마지막 날이다. 

    쉽게 말해 이날 2차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17일 첫 차부터 노조가 총 파업에 들어가 운행대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운수종사자는 전체 2321명의 68% 수준이다. 파업 참여 사업장은 13개 업체 중 10개 업체다.  

    대전시는 비상에 걸렸다. 

    비상수송차량으로 시내버스 411대, 전세버스 200대와 관용버스 34대등 총 645대의 버스를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평일 대비 67%, 주말 기준 79% 수준의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된다.

    대전시는 투입가능한 대체교통수단인 도시철도를 하루 240회에서 290회로 50회 증회하고, 택시부제를 비롯해 4만 3000여 대의 승용차요일제 및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해제, 공공기관 시차출근제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 시내버스는 지난 2007년 노조 파업에 의해 11일 간 운행대란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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