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천안·아산 등 충남북부지역 3분기 기업 체감경기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가 2019년 3/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 대비 4포인트 하락한 '80'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천안, 아산, 예산, 홍성에 위치한 상시종업원 20인 이상 제조업체 124개를 표본으로 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3분기 결과 ‘80’을 포함해 5분기 연속 100 이하의 수치로 조사됐다.
이에 충남북부지역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종별 BSI수치를 보면 기계·금속제조업 88, 화학제조업 85, 전기·전자제조업 80, 섬유 및 기타제조업 77, 자동차·부품제조업 67 순으로 조사됐다.
참여기업들 10곳 가운데 3곳은 2분기 대비 3분기 자금조달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설문조사에서 경영 애로사항으로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수출) 부진 33.4%,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 33.2% 순으로 답했다.
하반기 신규채용을 계획에 대해서는 55%가 없다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이 37%,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 28.3%를 꼽았다.
상반기 영업이익(실적) 목표치 조사에서는 목표치 미달 54.2%, 목표치 달성 39%, 초과달성이 6.8%로 나타났다.
목표치 미달 이유는 내수침체 장기화가 59.2%, 고용환경 변화 18.4%,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가 10.2%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