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이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해 명품 둘레길 조성에 나섰다.
군은 16일 군수 집무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 롱비치 사구둘레길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고남 영목항에서 남면 당암항까지 약 52.8km 구간에 도보로 일주 가능한 둘레길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용역을 맡은 (주)한국종합기술은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바다체험 프로그램 및 주요거점 개발 ▲이용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휴게·조경시설 도입 등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둘레길의 콘셉트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건강한 태안 특산물을 먹으며, 건강해지는 길’로 정했다.
제1코스(당암항~우포나루터, 13.9km)는 ‘오감만족길’로, 농·수산물 장터와 연계해 사계절 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제2코스(우포나루터~안면암, 10.4km)는 ‘가을놀길’로, 갈대숲을 활용한 가을 경관 특화 구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제3코스(안면암~두산염전, 10.3km)는 ‘봄향기길’로, 튤립과 알리움 등 초화류 식재를 통해 아름다운 경관길로 만들고, 제4코스(두산염전~대야도 어촌체험마을, 6.8km)는 ‘푸른 바다길’로, 낚시와 조개잡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5코스(대야도 어촌체험마을~영목항, 11.4km)는 ‘새싹길’로, 곰솔림과 논·밭 경작지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군은 둘레길 활성화를 위해 코스 내 특화구간을 도입, 상징조형물과 데크산책로, 출렁다리, 포토존 등을 조성하고, 둘레길 체류시간에 따라 ‘워크 코인(Walk-Coin)’을 제공해 소비 유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6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2020년 착공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가세로 군수는 “아름다운 해안경관 및 지역 문화 자원과 연계한 둘레길을 조성, 태안 전역을 도보로 일주가 가능하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국 최고의 명품 둘레길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