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무령왕릉' 촉각…"고분 41기 존재 가능성"
'제2의 무령왕릉' 촉각…"고분 41기 존재 가능성"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17일 밝혀…"2020년부터 추정 고분 본격 조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7.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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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백제 웅진도읍기(475~538년)의 왕실묘역인 공주 송산리고분군(사적 제13호) 주변에 새로운 고분군이 있을 가능성을 다수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재청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백제 웅진도읍기(475~538년)의 왕실묘역인 공주 송산리고분군(사적 제13호) 주변에 새로운 고분군이 있을 가능성을 다수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재청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 연구소)는 백제 웅진도읍기(475~538년)의 왕실묘역인 공주 송산리고분군(사적 제13호) 주변에 새로운 고분군이 있을 가능성을 다수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송산리고분군에 대한 중장기 학술조사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총 3단계로 진행된 정밀 현황조사 결과 고분 41기의 유존(遺存) 가능성을 추가로 확인한 것.

또한 6월부터 무령왕릉 정비구간에 대한 지하물리탐사(전기 진동)를 진행한 결과 일제강점기 이후 위치를 알 수 없었던 7~9호와 29호분의 흔적도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고분의 위치를 표시한 사진자료와 현재 촬영한 사진을 비교·검토해 확보한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이들 고분군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지표면에서 ‘중방(中方)’이라고 적힌 벽돌을 수습했는데, 무령왕릉에 사용된 총 7927점의 벽돌 중 중방 명 벽돌은 30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표면에서 ‘중방(中方)’이라고 적힌 벽돌을 수습했는데, 무령왕릉에 사용된 총 7927점의 벽돌 중 중방 명 벽돌은 30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특히 지표면에서 ‘중방(中方)’이라고 적힌 벽돌을 수습했는데, 무령왕릉에 사용된 총 7927점의 벽돌 중 중방 명 벽돌은 30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이번에 수습된 벽돌의 발견 위치가 벽돌무덤인 무령왕릉의 남쪽 80m 지점이었고, 일제강점기에 보고된 벽돌무덤 17호분의 추정 위치와도 70m 이상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일대에 또 다른 벽돌무덤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기록상에만 남아있던 고분들의 위치를 추가로 대거 파악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2020년부터 추정 고분들의 본격적인 조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그동안 백제 왕릉과 왕실묘역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학술조사가 미진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며 “그동안 주로 일본인에 의해 조사됐고, 이후로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송산리고분군을 우리 손으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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