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회관 730호실, 경찰 출동 ‘해프닝’… 대체 무슨 일이?
    국회의원회관 730호실, 경찰 출동 ‘해프닝’… 대체 무슨 일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7.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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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17일 오전 9시08분경 국회의원회관 730호실. 한 바탕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건방진 놈” ”나를 밀쳤어? 나 임산부야!” “어따 대고 큰 소리야?” “문 걸어 잠궈!”라는 험악한 말들이 난무했다. 이른 아침부터 난데 없는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급기야 신고를 받은 인근 여의도 지구대에서 경찰이 출동했고, 1시간여가 흐른 뒤에서야 사태가 가까스로 진정됐다. 이날 소동은 대화 중 감정싸움에서 비롯된 단순 해프닝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천안병)은 이날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개정안을 단독 발의하기에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 전문위원과 입법조사관을 의원실로 불렀다. 복지위 소위에 상정할 법안 검토 보고서에서 ‘합당’이 ‘불합리’로 수정돼 보고된 것에 대한 경위를 따져보기로 한 것이다. 사실 검토보고서의 내용이 소위에 올리는 보고서에서 바뀌는 것이 흔한 케이스는 아니다.

    요컨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의 치료를 병원에서 거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차별이라며 이 같은 차별을 없애도록 법안을 개정하는 내용이었으나 검토단계에서는 '합당'한 것으로 보더니 갑자기 소위에 상정되는 안에서는 ‘불합리’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이에 윤 의원이 그런 사유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해당 수석 전문위원과 보좌관 등이 함께 대화를 하던 중 ‘간섭’으로 느꼈던 전문위원이 보좌관에게 “건방지다”는 말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있어났다.

    윤 의원이 크게 화를 내면서 문을 박차고 나간 전문위원을 다시 불러들여 독대가 이뤄졌고, 그 과정에 동석을 요구한 조사관을 보좌관이 만류하면서 바닥에 넘어지고 얼굴에 볼펜을 던지는 험악한 상황으로 확전됐다.

    자신을 임산부라고 말하던 조사관이 급기야 경찰에 신고하기에 이르렀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치달았다.

    윤 의원 측 보좌관은 "법안 관련 논의 중 입법조사관의 팔을 잡아 풀썩 주저앉은 것뿐”이라며 “임산부라는 사실을 몰랐고, 알고 난 이후 일체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화해하고 원만하게 해결됐다”며 “서로 의견 충돌이 있었을 뿐 폭행은 와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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