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한류활용 유학생 세종 유치 가능성 확인”
[특별기고] “한류활용 유학생 세종 유치 가능성 확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답사기 ⓶ 노종용 세종시의원
  • 굿모닝충청
  • 승인 2019.07.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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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한국어 배우려는 열기 뜨거워,

국제도시로서의 위상 높이는 정책 필요" 

노종용 세종시의원.
노종용 세종시의원.

[노종용 세종시의원]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위원장 채평석)는 1일부터 7일까지 ‘2019년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공무국외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출장에서 시의원들은 말레이시아 행정수도(푸트라자야)에서 발전상을, 싱가포르에선 선진화된 치매‧요양 서비스 우수사례와 한류열풍 등을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 관련, 일부 의원들의 체험과 답사기를 특별기고 형식을 전한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서는 행정수도의 역할과 현황, 외국인 유학생유치 및 선진복지시스템 우수사례 등을 의정연수 주제로 결정하였습니다.

말레이시아 행정수도(푸트라자야) 방문은 스마트형 도시설계와 그 활용,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는 행정노하우 등을 알아보기 위함이었습니다.

또 푸트라자야와 외교적으로 돈독한 관계형성을 도모하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더불어, 해외 유학생 세종 유치를 위한 수요파악과 선결 과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찾았습니다.

한류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문화 콘텐츠 수요는 아시아를 넘어선 유럽과 미국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공무출장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대학과 어학원 그리고 싱가포르 국제학교에서 한국으로의 유학·관광 수요를 확인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교육부 승인을 받은 ILC칼린 어학원은 2007년 민간이 하는 사립학원입니다. 2016년 한국어, 아랍어 과목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영국교육과정운용, 방학프로그램 보유하고 있으며 개설 과목은 영어와 한국어입니다.

현재 30명 가량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중국계 60% 말레이계 20% 인도계20% 등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한국어 학원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얼마전 까지 한국의 기업에서 일했던 수강생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왜 한국어에 관심을 가질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한류의 확산이 가장큰 이유였습니다.

한국 드라마를 잘 보기위해 등록을 하고, 한국 음악(K-pop)을 들으며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다양한 수요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대학 진학이나 취업 등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있는 한국어 교육기관들의 현황입니다.

쿠알라룸푸르 대학 한국어학과

2002년 8월 20일 설립된 대학은 한국에 유학하는 말레이시아 국비 유학생들이 1년간 수업을 받는 곳입니다. 이화여대에 위탁해 국비 유학생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한국 국제학교

1993년, 한국정부와 싱가포르 교육청을 비롯한 여러 기관들이 합작으로 동남아시아에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 해외학교입니다.

이 곳에서는 재외국민의 모국어 교육을 위한 토요한글학교 및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위한 과정을 설립했습니다.

1993년에 초등학교가 설립됐고 2011년 중학교와 유치원, 2012년에 고등학교 과정이 생겼습니다.

10주과정의 한국어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열정이 뜨겁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취업을 목적으로 한국어 공부를 하는 수요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은 취업보다 한국을 알고 싶거나 경험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즉 한글을 배워 K-드라마를 자막없이 보고, 한국에 관광과 어학연수를 하려고 하는 이유가 높았습니다.

비록 소수이지만 TOPIK(한국어능력시험)점수 획득 목적이나 현지 대학교 한국어 과목 수강생의 수업 과외 수강, 한국유학 목적 등의 다양한 이유도 존재했습니다.

이처럼 해외 각 도시의 특성에 따라 한국어를 배우는 목적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따라서 세종시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교육 관련 사업을 육성하려면 대상과 목적에 대한 수요 조사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어를 배우려 하는 해외 유학생들은 서울이나 인천, 부산 등 대도시로 유학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종시가 국제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우수한 외국 유학생이나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나라별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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