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눈 대화는…"
박정현 부여군수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눈 대화는…"
김정섭 공주시장·김돈곤 청양군수·박수현 전 대변인과 백제문화권 교류 등 논의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7.23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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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22일 만나 양 지방정부의 주요 현안 등을 놓고 2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부여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22일 만나 양 지방정부의 주요 현안 등을 놓고 2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부여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22일 만나 양 지방정부의 주요 현안 등을 놓고 2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과 김돈곤 청양군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도 함께했는데, 현실화 될 경우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박 군수는 23일 오전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박 시장과 어떤 논의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골자는 도농 상생‧협력방안과 백제문화권 교류였다고 한다.

우선 서울시와 부여군을 비롯한 3개 시‧군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길게는 한 학기 정도 교류(교환학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서울지역 초등학생들이 3개 시‧군에서 각종 체험을 함으로써 농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 제안은 박 시장이 먼저 했다고 한다. “삭막한 도시에서 벗어나 어렸을 때부터 농촌의 정서를 심어줌으로써 동심을 키워주자”는 것이다.

다음으로 백제문화권 교류에 대한 논의도 구체적으로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송파구‧강동구, 경기도 하남시를 비롯해 세계유산 지역인 공주시와 부여군이 모두 백제문화권인 만큼 3개 광역정부와 산하 기초정부가 참여하는 행사를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제안은 지난해 박 군수가 먼저 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실화 될 경우 매년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개최되고 있는 백제문화제의 일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메가이벤트'가 도입되는 것이다. 충남도의 입장이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정섭 공주시장과 김돈곤 청양군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도 함께했는데, 현실화 될 경우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돈곤 청양군수 페이스북)
김정섭 공주시장과 김돈곤 청양군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도 함께했는데, 현실화 될 경우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돈곤 청양군수 페이스북)

이밖에 서울시가 매년 2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도농 상생 협력 사업에 3개 시‧군이 적극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서울지역 지하철 환승역에서의 농‧특산물 판매를 비롯해 청년일자리와 귀농‧귀촌 사업 등 폭넓은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지난 2007년 희망포럼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박 시장을 처음 알게 됐다는 박 군수는 “백제문화권 교류의 경우 지난해 제안한 것인데 직접 부여까지 오실 줄은 생각지 못했다”며 “어떤 말이든 가볍게 듣지 않는 분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또 “(박 시장의) 이번 방문이 정치행보로 읽혀지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고 당부한 뒤 “철저하게 도농 상생‧협력방안과 백제문화권 교류에 논의가 집중된 자리였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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