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현금자동인출기에서 다량의 현금을 인출해 도주하려던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시민의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검거하는데, 기여한 시민 A 씨에게 표창과 신고포상금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 51분께 대전 동구의 한 은행 현금자동인출기에서 급하게 다량의 현금을 이체하던 B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현금을 인출하는 B 씨의 모습에서 수상함을 느꼈다.
그 순간 A 씨의 눈에는 B 씨의 살짝 열린 가방 속에 통장과 현금 다발이 다수 들어 있는 것이 포착됐다.
이에 보이스피싱 범죄와 관련 있는 것을 직감,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시민의 주의깊은 관찰로 보이스피싱범을 잡을 수 있었다"며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근절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예방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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